추미애 최고위원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4월 20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조선일보가 올랐다.

# 추미애 최고위원, 조선일보 고소

20일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조선일보를 서울지방검찰청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17일 1면 톱기사를 통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인에게 언제 어디서 얼마를 줬는지에 대해 검찰이 신빙성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서 야당 정치인 7~8명을 언급했다. 그 중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한 중진 정치인인 C의원도 포함됐다고 기사화했다.

이에 대해 추 최고위원은 “전날 조선일보가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17년 전 국회의원실에 1년 동안 근무한 사실이 있다는 것만으로 아무 근거 없이 마치 모종의 긴밀한 관계를 짐작 가능케 하는 ‘짜깁기’ 기사를 썼다”며 “따라서 다음 날인 17일 보도된 해당 기사를 보고 누구든지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C의원이 추미애라고 추론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실제로 17일 당일 수많은 언론의 확인 요청 전화를 받았고 사무실 업무가 마비됐다”며 “조선일보는 저나 의원실에 사전에 그 어떠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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