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4월 20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지나가 올랐다.

#목소리를 알리고 싶었던 그녀, 지나의 눈물의 무대

지난 19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의 1라운드 마지막 무대의 탈락자였던 ‘이상한 나라의 여우’는 가수 지나로 밝혀졌다.

지나는 특유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제이의 ‘어제처럼’을 열창하였고 판정단 중 가수 백지영은 노래를 듣고 단번에 지나임을 알아봤다. 1라운드 이른 탈락을 아쉬워한 백지영은 “지나의 무대를 보고싶다”라며 스페셜 무대를 요청했다.

지나는 2라운드 도전곡으로 준비했던 박진영의 ‘나 돌아가’의 무대를 선보였지만 눈물이 터져 노래를 끝까지 이어갈 수가 없었다. 지나는 대기실 인터뷰에서 “‘나 돌아가’는 노래를 연습생 때 많이 했던 노래였다. 정말 기분 좋았던 건 지영언니가 내 목소리를 알아들었을 때다. 그걸로 저는 벌써 승자가 된 느낌이었다.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 목소리를 알아봐주길 원해서 나온거였다”며 출연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지나의 고백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데뷔 때부터 가창력보다는 퍼포먼스와 외적인 모습에 주목을 받았지만 지나는 가수로서 자신의 노래에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그동안 몰랐던 지나의 가창력에 주목하였고 그녀의 진심어린 고백에 많은 공감을 하였다.

TEN COMMENTS, 진심을 담은 노래는 언제나 통하는 법.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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