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SBS 수목 ‘냄새를 보는 소녀’의 남궁민 캐스팅은 제작진의 신의 한수였다.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 지난 4월 16일 6회 방송분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극중 경찰인 무각(박유천)이 살인사건이 피해자의 손목에 그려진 바코그가 책의 ISBN 코드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무각의 브리핑동안 인기쉐프 재희가 ‘천백경’이라고 새겨진 책에 이 바코드를 붙이는 장면이 공개될 당시는 순간최고시청률 11.4%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극초반부터 궁금증과 함께 긴장감을 증폭시켜온 이 ‘바코드 연쇄살인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가해자인 재희역 남궁민에 대한 관심도 함께 고조된 것이다.
사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캐릭터 소개에서 재희는 ‘영국에서 커리어를 쌓은 뛰어난 요리실력, 그리고 글솜씨를 지닌데다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와 친절함으로 인기가 급부상 중인 스타쉐프’정도만 알려졌다.
여기에다, 제작진은 ‘재희의 보물 1호는 전 세계 상류층들이 애용하는 명품 주방가구로 꾸며진 최고급 주방과 수천 권의 책들로 꾸며진 서재’라는 비밀코드를 숨겨놓는 센스를 발휘했고, 6회 방송에 이르러 비로소 그의 비밀서재가 전격 공개되면서 그 의도가 드러난 것이다.
특히, 이 캐릭터를 연기중인 남궁민은 평소에는 반달이 되는 웃음 눈빛으로 초림을 포함한 많은 사람을 대하다가도 최근 극중 애인인 주마리역 박한별의 의문사를 알아낸 천백경역 송종호를 성당에서 대할 때는 날카로운 눈빛 때문에 시청자들의 간담도 서늘하게 했다. 무엇보다도 남궁민의 두 얼굴의 실체가 밝혀진 장면은 최고의 반전으로 손꼽힌다.
이에 SBS드라마 관계자는 “극중 사이코패스 재희역의 남궁민씨의 캐스팅은 제작진과 시청자분들 모두 신의 한수라고 할 만큼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다”며 “과연 재희가 어떤 이유로 이런 바코드 연쇄살인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무각과 초림, 이른바 ‘무림커플’이 이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런지도 재미있게 지켜봐달라”라고 부탁했다.
드라마 ‘냄보소’는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초감각 목격자와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 형사가 주인공인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드라마로, 이희명작가와 백수찬감독, 이른바 흥행콤비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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