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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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김세영(22)이 역전극을 펼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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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승부였다. 11언더파 277타로 박인비와 함께 18번홀(파4)에 돌입한 김세영은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을 그린 주변에 붙인 뒤 환상적인 칩인파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박인비는 30cm 거리의 파퍼트를 남겨둬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김세영이 어프로치샷을 집어넣는 바람에 연장 승부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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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140미터가 남은 상황에서 7,8번 아이언 중 고민하다가 8번 아이언을 선택했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매번 우승을 할 때마다 미치거나 뭔가 장애물을 극복해냈다. 왜 그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기분은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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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기자 ciel@
사진. THE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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