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깎아 내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고척희는 소정우를 가리켜 “내 서당에서 풍월 읊던 개”라고 칭하며 그의 밑에서는 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소정우 역시 그녀의 채용을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3년 전 불법 증거 수집으로 변호사 자격을 정지당했던 고척희는 봉민규가 제안한 사무장 자리가 절실했고, 이에 울며 겨자 먹기로 소정우와의 동업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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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만나기만 하면 내내 으르렁거리기 바쁜 철천지원수 고척희와 소정우의 기싸움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변호사 소정우’라고 쓰인 팻말을 ‘변소’로 줄여버리는 기발한 복수 후 통쾌함을 금치 못하는 고척희의 모습은 깨알 재미를 더하기도.
특히 조여정과 연우진의 앙숙 연기는 예상보다 더욱 달콤한 케미스트리를 발휘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표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 베테랑 여배우 조여정과 연우진의 환상적인 커플 호흡이 안방극장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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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기자 ciel@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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