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손석희, 성완종 녹취록 공개…경향 측 “법적 대응”‘뉴스룸’ 손석희[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4월 16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손석희가 올랐다.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다.
15일 손석희는 ‘뉴스룸’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과 관련 “시청자들의 알권리를 우선시하고, 그동안 단편적으로 예고된 것 외에 전체적인 맥락을 보여드려드리기 위함”이라며 “다만 성완종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대대적인 보도를 했다.
이날 손석희는 방송 초반 “성완종 육성 인터뷰 내용을 다른 경로를 통해 입수해서 그 대부분을 방송할 것”이라고 예고한 뒤 이어진 2부 코너에서 녹취록 관련 성 전 회장의 음성이 담긴 파일을 방송했다.
이에 대해 경향신문 측은 “JTBC는 방송에 앞서 유족과 경향신문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유족과 함께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박래용 편집국장은 이에 “경향 신문 기자가 인터뷰한 녹음파일을 아무런 동의 없이 무단 방송하는 것은 타 언론사의 취재일지를 훔쳐 보도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것은 언론윤리에 정면은으로 반하는 행위”라고 항의했다.
TEN COMMENTS, 그런 비화가 있었군요.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JTBC ‘뉴스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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