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중 가족들과 함께 기차 여행을 떠났던 철희는 기차 안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춤을 추던 중 현숙(채시라)에게 밀려 의자에 머리를 부딪치고 쓰러졌다. 순간 철희가 쓰러진 자신을 향해 “철희 오빠”라고 부르는 모란의 목소리를 듣고, 과거 젊은 모란이 “오빠”라고 부르던 상황을 떠올렸던 것. 이어 “눈이 올거야”라는 알 수 없는 말과 함께 30년 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났던 날의 기억을 조금씩 떠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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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철희가 30년 전 있던 일들을 모두 기억해내면서 순옥과 모란의 기억 조작 프로젝트도 자연스레 위기를 맞게 됐다. 순옥은 철희에게 부인 밖에 몰랐던 애처가였고, 모란은 돈을 꿔줬던 고향 동생이라고 거짓 기억을 심어줬던 상태. 하지만 철희의 기억이 돌아오게 되면서 철희가 순옥의 말이 거짓이었다는 것, 고향 동생인줄만 알았던 모란이 사실 기차 사고의 당사자였다는 진실이 밝혀진 셈이다. 철희를 둘러싼 순옥과 모란의 관계 역시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 예고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세 사람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15회 방송에서는 채시라가 자신의 뒤통수를 가격한 서이숙을 고소하면서 통쾌한 복수를 날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현숙(채시라)은 현애(서이숙)에게 머리를 맞아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던 상황. 현숙은 머리를 내려치고도 사과 조차 없는 현애에게 자신을 함부로 때릴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겠다며, 현애를 경찰서에 폭행죄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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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16회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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