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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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황성운 기자] 개인재산만 1조 원이 넘는 갑부 중에 한 명인 부동산 재벌 로버트 더스트가 무심코 내뱉은 단 한마디 때문에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그 남자의 한마디’ 편에서는 살해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된 미국의 부동산 재벌 로버트 더스트의 사연이 공개됐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감독인 앤드류 제레키는 2013년 로버트 더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리고 로버트 더스트를 인터뷰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두 개의 범죄 사건을 다루고 있다. 아내 캐슬린의 실종사건과 로버트 더스트의 친구인 수잔 버만의 살인사건이다. 하지만 초호화 변호인을 위시해 무죄로 풀려난 상황.

그리고 2013년 앤드류 제레키 감독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는 사실에 로버트 더스트는 먼저 인터뷰 하겠다고 나선 것. 시종일관 단호한 말투로 결백 주장했으나 무심코 던진 말이 발목을 잡았다.

로버트 더스트는 인터뷰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당신은 상상도 못할걸. 그 질문에 답하기 정말 어렵더군. 내가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내가 그들을 다 죽였지”라고 자신의 범죄를 고백하는 것 같은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그 말은 마이크를 통해 고스란히 녹화됐다.

현재 로버트 더스트 측은 의미 없는 농담이며, 증거로 활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MBC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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