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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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황성운 기자] 136년 동안 썩지 않은 수녀 시신의 비밀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영원히 사는 수녀’ 편에서는 프랑스에서 존경받는 수녀 베르나데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베르나데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지고, 병들고 아픈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존경받는 수녀였다. 그녀는 1879년, 심한 결핵에 걸렸고, 35살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성 조셉 성당 측은 30년 동안 시신을 매장하지 않고, 성당 납골당에 보관, 애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30년 후인 1909년, 매장을 위해 수녀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관을 열게 됐는데, 놀랍게도 30년 전 모습과 똑같았던 것.

성당 측은 베르나데트가 선택받은 성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천식을 앓던 수녀는 땔감을 구하기 위해 숲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낯선 여인을 만난 베르나데트는 흙탕물 속에서 솟아나는 맑은 샘물을 마신 후 천식이 사라졌다. 그 일로 성모발현을 목격한 사람으로, 교구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고, 수녀의 삶을 살게 된다. 이 같은 성모마리아의 신비함 때문에 썩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밀랍인형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시신검증 결과 ‘진공상태’였기 때문이라고 공개했다. 이에 관 속에서 발견된 수녀의 십자가 묵주가 심하게 녹슬었다는 점을 이유로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됐다.

시간이 흘러 2006년, 재클린 테일러 박사는 수녀의 시신이 썩지 않은 이유로 시랍화 현상을 예로 들었다. 시랍화 현상은 시체의 지방이 지방산으로 변한 후 수소와 결합해 시신이 밀랍처럼 단단하게 굳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부장기 등이 그대로 있는 건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MBC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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