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4월 12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크로캅이 올랐다.
크로캅 경기 화면.
# 크로캅, 곤자가에 TKO승 ‘복수혈전’미르코 크로캅이 12일(한국시간) 폴란드 크라크푸 타우론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4’에서 가브리엘 곤자가에 승리했다. 8년 전 ‘굴욕’의 하이킥 KO패를 당했던 크로캅이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이날 크로캅의 승리는 대역전극에 가깝다. 크로캅은 2라운드까지 곤자가에 밀렸다. 두 차례 마운트를 내주는 등 패배의 그림자가 가득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 반전이 일어났다. 크로캅이 왼손 팔꿈치로 곤자가의 관자놀이를 가격, 이후 파운딩을 퍼부으며 TKO승을 올렸다.
크로캅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크로캅은 곤자가의 팔꿈치에 왼쪽 눈썹 부위가 찢어져 피를 흘렸다. 8년 전에 당했던 패배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크로캅은 한방을 숨기고 있었다. 3라운드 왼손 팔꿈치로 곤자기의 관자놀이를 가격했고, 크로캅이 톱포지션에 올라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후 크로캅은 “3~4라운드에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나왔다”며 “엘보우 공격과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TEN COMMENTS, 크로캅의 한 방, 소오름이~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크로캅 경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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