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인도’
‘두근두근 인도’
‘두근두근 인도’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KBS2 ‘두근두근 인도’ 1회 2015년 4월 10일 오후 9시 30분

다섯줄 요약
동방신기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민호, 씨엔블루 종현, 인피니트 성규, 엑소 수호까지.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K팝스타들이 취재를 위해 모인다. 이들은 ‘9시 뉴스’ 특종을 잡으라는 보도국의 임무를 받고 인도로 떠난다. 멤버들은 인도 음식 먹방을 보이고 직접 취재를 위해 발로 뛰게 된다. 아시아를 휘어잡는 스타들이지만 이들은 인도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아무도 몰라보는 일을 겪게도 된다.

리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씨엔블루 인피니트 엑소! K팝의 중심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KBS 보도국으로부터 ‘9시 뉴스’ 특종을 잡으라는 미션을 받고 인도로 떠났다. 사실 이들은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 그리고 미주, 유럽까지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인도는 조금 낯설었다. 사전 인터뷰에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대부분 “인도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걱정 가득한 멤버들도 있었지만 종현과 민호는 ‘9시 뉴스’에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수호는 진지한 모습으로 인도 여행 사전 준비를 예고하기도 했다.

일본 일정으로 인해 늦게 합류하는 성규와 스케줄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하는 최강창민을 제외한 멤버들은 인도로 떠났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블링블링한 오빠들의 모습은 잠시 거두고탄두리 치킨부터 커리까지 거침없는 먹방을 보였다. 특히 민호는 체육돌이라는 수식어답게 저녁까지 배려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여성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배가 든든해진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취재에 나섰다. 그동안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취재 대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그들은 아이돌 그룹 멤버가 아닌 기자가 된 것이었다. 멤버들은 걱정하기도 했지만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인 K팝과 인도 대중음악에 대해 취재하기로 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취재를 마친 멤버들은 취재라는 새로운 일에 대해 즐거워하기도 했다.

기쁨도 잠시, 두 번째 취재를 위해 나섰지만 인도인들은 좀처럼 이들에 대해 알지 못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커녕 한국에 대해 잘 몰랐던 것. 심지어 현재 최고 대세인 엑소의 리더 수호는 사진 요청을 받으며 다른 이들의 사진을 찍어주게 됐다. 아무도 몰라주는 현실에 종현은 ‘내 사랑아’를 부르며 즉석 버스킹을 하기도 했다. 이들이 누군지 모르면 어떠랴. 보기만 해도 남다른 비주얼과 가창력에 인도인들도 사진 요청을 했다.

그래도 아시아 스타는 스타였다. 규현을 본 한 소녀는 “슈퍼주니어 아니냐”며 말을 걸었다. 소녀는 슈퍼주니어, 샤이니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두 번째 취재원이 됐다. 멤버들은 소녀의 안내로 인도 뭄바이에서 가장 큰 음반 가게인 ‘리듬하우스’에 가게 됐다. 소녀는 그리고 그렸던 샤이니 민호와 엑소 수호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들을 좋아해주는 소녀에게 흐뭇함을 느낀 이들은 인도 최고 인기 음악을 분석하고 영화 음악이 인기 트렌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처음이었고 고생도 많았지만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직접 취재에 나서며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이들이 무언가에 도전하고, 특히 취재를 한다는 것은 새롭고 반가운 소재였다.

또한 쟁쟁한 그룹의 멤버들이 모인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다. 다양한 그룹의 멤버들이 서로 “A형이 모기에 더 잘 물린다”, “B형이 더 잘 물린다” 등의 아옹다옹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이와 더불어 우리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 국가 인도에 대한 설명도 깨알 재미였다. 앞으로 취재와 아이돌, 그리고 리얼리티와 인도를 어떻게 프로그램에 녹일지가 관건으로 보였다. 오빠들의 인도 취재기, 첫 취재 노트는 두근두근했다. 앞으로도 어떤 두근두근한 인도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수다 포인트
– 수호 씨는 영어도 잘 하시네요. 역시 장래의 SM 이사 재목!
– 인도 소녀 팬은 계 탔네요. 부러워라.
– 1시간 동안 제 눈이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땡큐. 아리가또. 씨에씨에. 당케. 메르씨.

최진실 기자 true@
사진. ‘두근두근 인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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