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김성민.
김성민.

[텐아시아=최보란 기자]마약매수 및 투약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김성민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0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1호법정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민의 첫 공판이 열렸다.

첫 공판에서는 혐의에 대한 검찰과 김성민의 입장 변론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이 공소사실을 밝힌 뒤, 김성민의 변호인은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성민 역시 “공소장 내용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변론 증거 제출의 기회를 주자 “아직 증거 수집이 다 되지 않았다. 다음 재판 기일까지 최대한 넉넉한 시일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반성문과 탄원서 등을 통해 반성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성민은 지난 11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필로폰 구입 경위와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왔으며, 김성민은 마약 투약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19일 성남지청에 구속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김성민은 지난 2008년 4월과 9월, 2009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마약을 속옷과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밀반입했다. 이어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3년 3월 한 토크쇼를 통해 반성의 뜻을 전했으나 6년 만에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김성민의 다음 공판은 내달 1일 오전 10시 15분에 속행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팽현준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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