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순옥이 “우리 그냥 예전처럼 살까요? 당신은 그냥 요양원 양미남으로. 여긴 아버지 없이도 잘 자란 두 딸로”라고 초강수를 뒀지만, 철희는 “솔직히 그게 낫겠소”라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마음이 상한 순옥은 그렇게 하자고 했고 현정 역시 눈물을 애써 참아낸 채 돌아서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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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현숙 역시 “아버지 기억 안 난다고 우릴 외면할거야? 우리 아버지 맞는데”라고 철희에게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철희가 “미안해요. 현숙씨”라며 거절하자, 현숙은 “딸한테 현숙씨가 뭐야. 아버지랑 눈도 닮고, 바보 같은 것도 닮고, 다 닮은 아버지 딸인데”라며 “기억이 안 나도 옆에 있어 주면 안돼요?”라고 복받치는 울음을 쏟아냈다.
이에 철희는 갑자기 “현숙아”라고 부르며 마음을 움직였다. 눈물을 뚝뚝 흘려내는 세 모녀와 눈시울이 붉어진 채 세 모녀를 바라보는 철희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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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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