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인시대’는 최근 방송가에서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인 유병재의 드라마 데뷔작이자, 그가 극본과 주연 1인 2역을 맡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영화에서 주연 배우가 극본에 참여한 경우는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들어, 유병재의 이번 시도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 유병재가 찌질하지만 공감도 높은 상황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tvN ‘SNL코리아’의 코너 ‘극한직업’이 5분 남짓의 짧은 분량이었다면, 긴 호흡인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코미디가 펼쳐질지도 관심사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유병재는 ‘초인시대’에 대해 “‘SNL코리아’와는 조금씩 차별화를 두되, 톤 자체는 그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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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시대’ 속 각각의 캐릭터들은 ‘88만원 세대’ 또는 ‘삼포 세대’로 불리는 이 시대 청춘들의 모습을 풍자한다. ‘극한직업’을 통해 이 시대 청년의 모습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른 유병재가 ‘초인시대’에서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현재 우리네 무기력한 청춘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 여기에 항상 주눅들어 있을 수밖에 없는 청춘, 꿈이 있어도 포기해야만 하는 청춘,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는 청춘 등 이들의 다양한 고민과 좌충우돌을 날카로우면서도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낼 예정이다.
유병재는 “최근 들어 세상이 청춘들에게 ‘너희는 필요 없는 사람이야’, ‘너희는 무능해’라는 말을 많이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로 인해 스스로를 무능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초능력을 선물하면 재밌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청춘을 ‘쓸모 없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쓸모 없는 사람은 없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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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정 기자 moribe@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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