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영까지 단 4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 제작 IOK미디어)는 지상파 정극 드라마 사상 최초의 뱀파이어 물이자 국내 최초 판타지 의학드라마로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이야기가 종반으로 들어서면서 절정으로 치달은 인물들 간의 갈등과 정점을 찍은 달달한 러브라인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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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손수현)은 재욱이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이용해 처음 살린 특별한 소녀였던 만큼, 재욱을 향해 남다른 충심을 표해왔다. 하지만 16회를 기점으로 사람의 마음을 지키고 싶은 가연과 인간성을 잃어가는 재욱 사이에 커다란 금이 생기기 시작했다. 가연이 어린 환자인 나정(홍화리)에게만큼은 신약실험을 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지만, 재욱이 결국 투약을 지시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급격히 냉각됐던 것. 약속과 다른 행보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가연에게 재욱은 “다시는 내 앞에서… 인간의 나약한 마음을 흉내 내지 마”라고 소리치며 순간 분노에 휩싸여 목까지 조르고 말았다.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이용해 세상을 구한다는 선의를 믿는 재욱을 따라왔던 가연은 이 일로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이에 점점 변해가는 재욱을 견디지 못한 가연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 과장(김유석)과 주현우(정해인)는 지상 편에 서서 바이러스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핵심 브레인’으로서 주목 받고 있다. 먼저 현우는 재욱이 악용하고 있는 VBT-01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잠재력을 가진 VTH 항체를 개발, 놀라운 실험 결과로 정 과장은 물론이고 재욱까지 놀라게 만들었던 상태. 그런 현우가 이번에는 재욱이 감염자들을 인간의 몸 상태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탄생시킨 ‘체질개선화 물질’에서 새로운 요소를 발견해내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방향제나 향수처럼 이용해 인간인 척 하는 감염자들을 구분, 정체를 감추고 있는 재욱의 수하들을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던 것. 또한 정 과장은 현우의 VTH-16 항체를! 연구하던 중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퇴치할 새로운 키를 발견, ‘유레카’를 외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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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김갑수)은 자신의 희귀병을 치료할 단 하나의 희망인 재욱(지진희)의 신약 연구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오매불망 기다려왔다. 점차 병세가 악화되면서 유 회장은 재욱에게 자신의 투약을 서둘러 줄 것을 종용했지만, 재욱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한사코 거부했다. 마음이 급해진 유 회장 앞에 때마침 접근한 인호(강성민)는 유 회장을 비밀리에 자신의 연구실로 초대했다. 이후 인호를 만나고 나온 유 회장이 휘청거리면서도 입가에 묘한 미소를 띤 얼굴을 내비치는 모습이 담기면서 혹시 재욱 몰래 신약을 투여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을 갖게 했다! .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마지막으로 향할수록 주인공 안재현, 구혜선 뿐 아닌 모든 인물들의 활약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지진희를 파멸로 이끌 수도 있을 핵심 키를 하나씩 쥐게 된 인물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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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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