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 스틸.
‘널 기다리며’ 스틸.
‘널 기다리며’ 스틸.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가 주연한 스릴러 ‘널 기다리며’가 3개월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29일 크랭크업했다.

‘널 기다리며’는 15년 전 연쇄살인범에 의해 아빠를 잃은 소녀와 그녀를 보살펴온 형사 그리고 마침내 세상에 나온 범인, 세 사람의 복잡하게 얽힌 운명과 충격적인 진실을 그린 이야기.

심은경은 아빠를 죽인 진짜 범인을 밝혀내기 위해 15년을 기다린 소녀 희주 역을 맡아 첫 스릴러에 도전했다. 심은경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너무나 욕심이 났고 생애 첫 스릴러 영화라 어느 때보다 뜻 깊은 작품”이라며 “촬영하는 3개월 동안 캐릭터에 너무 푹 빠져 있어 당분간 희주를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5년간 간절히 출소만을 기다린 연쇄살인범 기범 역의 김성오는 연기 인생 최고의 악역에 도전한다. 살기 어른 눈빛을 표현하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체중 감량을 감행했다고. 김성오는 “같이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강한 영화였다. 그래서 행복했고, 촬영장에 나올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윤제문은 오랜 시간 희주를 보살피며 기범을 끈질기게 기다려온 형사 대영 역을 이끌었다. 쫓고 쫓기는 추격신이 많은 현장에서도 넘치는 에너지로 베테랑 배우답게 현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는 “항상 영화가 끝날 때는 시원섭섭하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 스태프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널 기다리며’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영화사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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