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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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진실 기자] 가수 길건이 기자회견을 통해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공개했다.

31일 오후 길건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길건은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과 갈등을 보이는 것에 대해 “‘2008년 이후 활동이 없었던 길건은 김태우와의 친분관계로 소울샵 소속사와 계약하게 되었다’는 소울샵 측 보도자료는 사실이 아니다”며 “2010년 11월 23일부터 2011년 2월 20일까지 뮤지컬 ‘웰컴 투 마이 월드’에서 주인공 여형사 역으로 50회 뮤지컬을 공연했다. 이 외에 음악 활동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길건은 “김애리 이사님과 김민경 본부장님이 경영진으로 참여하시기 전까지 소울샵의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두 분이 오신 후 모든 것은 달라졌다”며 “소울샵은 저와 계약 전 전 소속사로부터 당한 억울한 일을 듣고 선급금 1,200여만 원을 대신 내어 줄테니 앨범제작에만 집중하자며 고마운 제의를 했다. 사실 이 부분에선 전 소속사 측의 문제로 인한 연대보증인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억울한 상황에 있었고 우선 이 문제부터 해결하고 싶었으나 소울샵 측의 제안인 앨범제작에 마음이 쏠렸습니다. 그래서 주신 선급금, 고맙게 받았고 열심히 일을 해서 착실히 갚으려고 했다. 그러나 저에게 일은 주어지지 않았고 김애리 이사님으로부터 ‘길건 씨 돈 갚아야죠’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뎠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팬분들, 동료 연예인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 덕분이었습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길건은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이 문제는 저 하나만의 것이 아니라 소중한 연예인 선후배들, 동료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현실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오늘 저의 기자회견이 소속사 측으로부터 부당대우를 받고 남몰래 눈물 흘리는 일부 연예인들을 위한 불공정 갑을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진실 기자 true@
사진제공. 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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