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크라임씬2′ 장도민, 박지윤, 장진, 하니, 홍진호(왼쪽부터)
[텐아시아=최보란 기자]‘크라임씬2′ 출연진이 이번 시즌 구멍으로 장진 감독을 꼽았다.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크라임씬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자 윤현준 PD를 비롯해 이번 시즌 출연진 장진 감독, 방송인 박지윤, 홍진호, 개그맨 장동민, EXID가 참석했다.
장동민은 이번 시즌 구멍이라고 할 만한 멤버는 누구냐는 질문에 “제가 구멍인 것 같다. 사실 자신이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더라.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능력을 키워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하니 또한 스스로를 구멍으로 꼽으며 “구멍은 저입니다. 보시면 알 거예요”라고 귀엽게 덧붙였다.
박지윤은 “장진 감독님이 나오신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의외로 허점이 있으시더라”고 말했고, 홍진호는 “구멍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장진 감독님 같다. 아마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 것 같다”며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앞으로 달라지는 모습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진 감독은 “구멍은 제가 생각해도 저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런데 제가 무서워지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 범인은 피해자를 정말로 이해한다면 범인이 누군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제작진을 이해하면 범인이 나오더라”고 자신을 드러냈다.
이에 연출자 윤현준PD는 “장진 감독님이 제작진 마인드까지 갖고 계셔서 욕심이 많으신 것 같다”며 “그런 마음을 버리면 플레이를 더 잘 할 수 있을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지만 앞으로 무서워질 것 같다는 말에 동의한다. 한 회 한 회가 다르다”고 말했다.
윤 PD는 “제 생각에는 의외로 홍진호씨가 구멍이 아닐까”라며 “홍진호씨가 딕션이나 연기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범인으로 잘 몰린다. 범인으로 몰리면 상금을 못 가져간다. 잘 맞추긴 하지만 잘 몰리기도 하기 때문에 구멍으로 몰린 우려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크라임씬’은 실제 범죄사건을 재구성, 출연자들이 관련 인물이 되어, 범인을 밝혀내는 RPG(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으로 추리를 예능과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영화 같은 스토리 라인과 사건 현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도그빌 세트, 출연자들의 완벽한 추리로 웰 메이드 예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시즌2에서는 강력한 살인 사건 스토리와 새로운 출연자들, 업그레이드된 규칙으로 더욱 흥미로운 추리 게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첫 방송은 오는 4월 1일 오후 11시 예정이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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