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
[텐아시아=박수정 기자]걸그룹 미쓰에이(miss A)가 섹시함에 귀여움을 얹었다.미쓰에이는 3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일곱 번째 프로젝트 앨범 ‘다른 남자 말고 너’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미쓰에이는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를 비롯해 수록곡 ‘스턱(Stuck)’, ‘아이 코챠(I Caught Ya)’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미쓰에이는 기분 좋은 모습으로 무대를 꾸몄다. 30일 자정 공개된 타이틀곡이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 민은 “컴백을 굉장히 기다렸다.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기쁘다. 이번 활동 열심히 잘 했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는 그동안 미쓰에이가 보여준 섹시에 상큼함을 더한 모습이었다. 핑크색 의상에 멤버들의 화사한 미소가 돋보였다. 여기에 대중적인 힙합과 트랩 리듬을 가미해 중독성을 노렸다. 컴백까지 1년 5개월이란 시간이 걸린 만큼 멤버들은 “타이틀곡과 수록곡 모두 심혈을 기울여 골랐다”고 전했다. 민은 “이 곡을 듣는 순간 ‘아, 이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지는 “이번에 귀여운 콘셉트다”고 앨범의 특징을 밝혔다. 이에 민이 “걸그룹, 걸그룹”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미쓰에이의 데뷔곡이자 대표적인 히트곡 ‘배드 걸 굿 걸’과의 비교에 민은 “그때와 지금의 미쓰에이는 많이 변화한 것 같다”며 “‘배드 걸 굿 걸’은 시크하고 도발적이었다면 지금은 귀엽고 섹시하지만 도발적이다. 여기에 힙합 리듬도 같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핑크색 의상도 미쓰에이만의 귀여움을 더하기 위한 포인트다. 페이는 “지금까지 거의 다 어두운 색깔을 입었다”며 “의상 이야기가 나오니 다들 좋아했다. 원래 핑크색을 안 좋아했는데 같이 이렇게 입으니까 여성스럽고 귀엽다”고 전했다. 지아도 “봄 느낌을 주고 싶어서 핑크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미쓰에이
타이틀곡에 대한 미쓰에이의 자신감을 상당했다. 수지는 “타이틀곡이나 수록곡이 정해지면 친구들,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들려준다. 가장 많이 나온 반응이 ‘따라부르기 쉽다’였다. 귀에 속속 들어오는 멜로디와 신나는 비트가 제일 큰 장점이다”고 ‘다른 남자 말고 너’의 매력에 대해 전했다.퍼포먼스에도 중독성이 담겼다. 그동안 바닥에 눕거나 봉을 활용한 어려운 안무를 선보였던 미쓰에이다. 페이는 “바닥에서 눕는 퍼포먼스를 다 뺐다. 귀엽고 쉬운 안무 포인트를 넣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미쓰에이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듯하다. 수지는 ‘아이 코챠’, 민은 ‘스턱’ 작사에 참여했다. 성장한 음악성에 귀여움까지 첨가한 미쓰에이만가 그들만의 색깔을 만들어내고 있다. 수지는 “조금씩 우리의 생각이 들어가고 있다. 안무라든지 작사라든지 참여가 많아져 간다. 우리가 의견을 내고 스스로 앨범을 만들어 가고 책임감이 생기고 있다”며 성장한 미쓰에이의 모습에 대해 전했다.
이미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면서 미쓰에이는 자신의 색깔을 알리고 있다. 1년 5개월만에 돌아온, 미쓰에이의 성장과 도전이 성공을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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