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캡처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장현성이 유준상의 덫에 걸려들까.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12회에서 서형식(장현성)은 사돈 한정호(유준상)의 초대로 로펌 한송 전용 소유의 바를 방문했다.
서형식은 입구에서 한정호 비서 김태우(이화룡)의 격한 환대를 받았다. 특히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사죄하는 김태우의 모습에 한정호는 어리둥절해 하다가 이내 어깨에 힘이 들어가며 “그 때 막말을 하긴 했지”라며 은근슬쩍 ‘갑질’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반부터 기분이 들 뜬 서형식은 한정호가 소개해 분 총리 백대현의 환대에 다시 한 번 어깨가 으쓱해졌다. 백 전 총리는 “그런 유서 깊은 가문에 청렴한 선비 정신을 계승하고 따님도 그렇게 빼어난 인재로 키우시고 존경해 마지않는다”고 하자 서형식은 자신이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된 듯한 표정을 지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SBS ‘풍문으로 들었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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