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지상은 재욱에게 뱀파이어 감염자를 일시적으로 인간의 체질로 만들어준다는 ‘특수 앰플’을 받아냈던 상황. 연구 목적으로 받아온 앰플이지만 일시적으로나마 인간으로서 살아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지상은 고민 끝에 스스로 투약에 나섰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지상은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서 나는 열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 이후 러비에게 “체온 36.5도, 심박 67회, 혈압 122-79, 모두 정상입니다”라는 인간과 똑같은 신체 진단까지 받고는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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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진경이 김갑수를 이용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지진희에 맞서, 반격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경인(진경)은 유 회장(김갑수)에게 불려가 내일부터 ‘태민보험’으로 출근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상황. 하지만 경인은 “그렇게 못 하겠습니다”라고 반박하며 유 회장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기를 들이밀었다. 유 회장이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나와 최 실장 간의 비밀이야. 무덤까지 가져갈 비밀”이라며 과거 자신에게 털어놨던 비밀이 들어있는 녹음파일을 ‘히든카드’로 꺼내들었던 것. 이어 경인은 “시간 되시면 천천히 들어보시죠. 회장님과 저의, 역사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싸늘하게 자리를 떴다.
이후 유 회장은 곧바로 재욱에게 경인의 부원장 업무를 유지시켜줄 것을 요구, 과거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갑자기 입장을 바꾼 유 회장의 지시에 발끈한 재욱이 “회장님, 부원장은 계속 방해만 돼왔습니다”라며 강경하게 반대 의사를 표했지만, 오히려 유 회장은 “부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세요”라고 재욱을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재욱에게 완전히 현혹당해 있는 유 회장까지 옴짝달싹 못하게 한 녹음기 속 진실은 무엇인지, 과거 비밀이 밝혀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가 극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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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기자 ciel@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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