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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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소희 인턴기자] 배우 고경표가 건국대학교 영화과 통폐합이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24일 오전 고경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고경표는 “건국대학교 영화과가 학교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통폐합 위기에 놓여 있다. 말이 쉬워 통폐합이지 사실상 학과폐지나 다름없는 방침이다”며 건국대학교 영화과 통폐합 소식을 알렸다. 이어 “이유인 즉, 학교 측에선 취업률을 말한다”며 자신의 전공을 사례로 설명을 했다. 학교 측의 또 다른 이유로는 “통폐합되는 영상과와 영화과의 유사성”이라고 밝혔다. 고경표는 “영상과와 영화과는 지향점이 너무나도 다르고 작업환경도 다르다. 이를 반박해도 학교에선 막무가내, 안면몰수다. 예술교육을 취업률로 옭아매고 억지 논리로 밀어 부치다니 너무나 부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경표는 “그간 12년 동안 수많은 성장을 이룬 우리 영화과가 이런 식으로 존폐위기에 놓여져 있다는 것이 원통하다. 많이 퍼뜨리고 알려서 도와달라. 인식을 바꾸고 나아갈 때다”며 호소했다.

앞서 건국대학교는 전공 통합과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건축학부의 3개 전공은 건축학과라는 1개의 학과로 통합되며 예술디자인대학의 영상학과와 영화학과, 공예학과와 텍스타일학과는 통합되는 등의 구조 조정을 예고한 바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영화과 학생들은 SNS에 해시태그를 거는 ‘saveKUFILM’ 운동을 진행 중이다.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
사진. 팽현준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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