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3월 24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조희팔이 올랐다.

#’MBC 스페셜’, 조희팔 사망의 진실을 묻다

MBC 스페셜’ 23일 방송에서는 2008년 12월 일어난 거대 사기사건의 주범 조희팔의 실제 사망여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피해 금액 총 4조 원, 2008년 12월 단군 이래 최대 사기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조희팔은 중국으로 밀항한 후 자취를 감췄다. 이후 2011년 12월 조희팔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공개된 장례식 영상에는 의도적으로 죽은 조희팔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카메라, 손짓으로 카메라를 향해 신호를 보내는 남자 등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장면들이 담겼다.

이에 다단계 한 피해자는 “충분히 속일 수 있는 구조였다”며 “제가 관 속에 있으면서 내가 조희팔이면 어떻게 했겠느냐는 생각하며 복식호흡을 하며 숨을 쉬어도 봤고. 흉식호흡으로 가볍게 숨도 쉬어봤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고 조희팔의 죽음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조희팔의 죽음 당시 사망진단서를 작성한 중국 웨이하이의 의사 “한 남자가 구급차 안에서 사망한 것은 확실하다”며 “그러나 그 시신이 당신들이 보여준 사진 속 조희팔임은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희팔 사건의 한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되며 안타까움을 샀다.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잃은 딸의 보상금을 조희팔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다. 조희팔의 피해자는 “남편도 충격으로 먼저 갔다. 다른 돈도 아니고 딸 아이 목숨하고 바꾼 돈인데 얼마나 가슴이 아팠겠나?”라고 가슴아파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제가 목숨 걸고라도 하겠다. 죽어서라고 찾고 죽을 거다. 제가 그 돈을 쓰든지 못 쓰든지 찾고 죽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TENCOMMENTS,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길 바랍니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MBC ‘MBC 스페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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