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15개그콘서트_인기코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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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권석정 기자] 지난 8일 방송분이 시청률 12.9%(AGB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김상미)가 자존심 회복을 선언한 가운데 요즘 가장 ‘핫’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개콘’의 여섯 코너를 분석했다. 오늘(15일) 밤 9시 15분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 할 ‘개콘’으로 한 주를 즐겁게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범국민적 관심, 건강한 웃음으로 돌아온 ‘라스트 헬스보이’

이쯤 되면 ‘대세’ 코너라 불릴 만하다. 5주 만에 36kg 감량에 성공한 김수영, 2.4kg 증량에 성공한 이창호가 리더 이승윤, 지옥에서 온 사신 이종훈과 함께 대한민국에 건강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개콘’의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bs2tvgagconcert)에 공개된 김수영의 ‘5주 변천사 과정’ 사진은 조회 수가 약 500만에 도달하며 그 인기를 입증해냈고 대형 후폭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더티섹시’ 이상훈과 “나 싸움 잘해” 양선일, 실시간 검색어 1위 ‘핵존심’

매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점령하고 있는 ‘핵존심’은 ‘근자감’의 소유자 김기열이 ‘남자들의 쓸데없는 자존심’을 소개하며 시작된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공감 코드를 소재로 ‘개콘’ 대세남 ‘갓’상훈과 매주 파격적 분장으로 최초의 전성기를 맞이한 양선일이 남자들의 ‘핵존심’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오늘(15일) 방송분에서는 남자들의 쓸데없는 모델 자존심 ‘모존심’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정조준 한다.

가슴 찌릿한 엔딩이 제 맛 ‘10년 후’, 개그도 감동이다

“사랑한다”라는 말 한마디가 어려워 10년 동안 한 여자(허안나)만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건달 권재관. 시청자들은 “로맨틱 츤데레 캐릭터”, “깡패계의 고길동 같은 분”이라며 나쁜 남자 권재관의 매력에 푹 빠졌다. 코너 중간 서커스 못지않은 묘기와 여운을 선사하는 감동의 엔딩은 ‘10년 후’만이 갖고 있는 최고의 필살기다.

개그우먼 박지선, 오나미, 김영희의 통쾌한 웃음 ‘이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개콘’에서 내공 서열 1위~3위를 차지하고 있는 개그우먼 박지선, 오나미, 김영희가 선사하는 통쾌한 웃음은 지난 주 최초로 공개된 ‘이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코너별 시청률 3위에 올려놓는 쾌거를 이뤄냈다. 진상 재벌손님 임우일과 상대적 약자 이찬은 리얼한 연기력으로 통쾌함을 배가 시켰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가다.

한 고집하는 할배들의 거침없는 개그 ‘고집불통’

지난 1월 첫 방송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고집불통’은 시종일관 중얼거리는 ‘피처링 할배’ 김기리와 상상 그 이상의 재주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는 ‘백세 할배’ 김태원이 맹활약 중이다. 대사 없이 가수 김정호의 ‘님’의 “간다~”와 함께 등장하는 저승사자는 알고 봐도 웃긴 코너의 백미다.

“실패다” 한 마디로 웃음 빵, 묘한 긴장감까지 ‘나는 킬러다’

‘나는 킬러다’는 회장님 유민상을 타겟으로 한 허당 킬러들의 좌충우돌 코미디다. 시종일관 흘러나오는 바이올린 선율의 배경음악은 묘한 긴장감을 유발하고 실전에서 우왕좌왕하는 킬러들의 실수연발 웃음 코드가 시청자들을 요절복통하게 만든다.

텐아시아=권석정 기자 moribe@
사진제공. 개그콘서트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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