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PD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프로그램 관련 논란을 딛고 방송 8개월을 맞는 소회를 전했다.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비정상회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정 PD는 “사실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몰라 늘 불안한 면이 있다”며 웃음지었다.
‘비정상회담’은 MC 유세윤, 성시경, 전현무와 외국인 패널이 한 자리에 모여 매 회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외국인 패널로는 샘 오취리(가나), 기욤 패트리(캐나다), 타일러 라쉬(미국), 줄리안(벨기에),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테라다 타쿠야(일본), 로빈(프랑스), 장위안(중국) 등이 출연중이다.
지난해 7월 첫방송한 이 프로그램은 에네스 카야, 다니엘 스눅스 등이 하차한 후 지난 1월 새 멤버들로 진용을 꾸렸다. 앞서 이 프로그램은 방송되자마자 큰 인기 속에서도 일본의 기미가요가 삽입돼 논란이 일고 출연자 중 에네스 카야는 불륜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겪는 등 1년이 채 되지 못하는 사이 ‘비정상회담’은 여러 논란을 겪었다.
이에 대해 김 PD는 “출연자들이 모두 외국인이라 처음에는 비교적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한국 시청자들의 분위기에 당황스러워하는 면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요즘에는 출연자들도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한 차례 논란을 겪은 후 출연자들의 선정에는 좀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몇 달에 걸쳐 면접을 보는 등 신중함을 기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프로그램 내용 자체에 집중하자는 데 뜻을 모아 진정성을 보여주자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김 PD는 “오는 7월 방송 1주년을 맞는다면 1주년 전후로 프로그램 관련 변화를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전파를 탄다.
텐아시아=장서윤 c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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