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ind_myself_1994-2015_공연_포스터_고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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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권석정 기자] 드라마 미생의 OST ‘날아’로 화제를 모았던 이승열이 2015년 3월 20일 공연으로 무대 위에서 팬들을 만난다. 대한민국의 ‘미생’들을 위로하던 따뜻한 목소리의 주인공이자, 영국의 K-Music Festival (2013), 미국의 SXSW (2013), 등의 무대에서 한국 모던 록의 위상을 높여왔던 아티스트 이승열이 자신의 20여 년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무대를 가지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1994년 그가 데뷔했던 그룹인 유앤미블루 (U&Me Blue)의 첫 번째 앨범 “Nothing`s Good Enough”를 비롯해, 정규앨범의 수록곡 중 지난 수 년 간 소개되지 않았던 희귀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그 동안의 공연에서 순도 높은 레퍼토리들을 선보여왔던 것과 달리, 이승열은 이번 를 통해, 다른 아티스트와의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했던 곡들이나 드라마 또는 영화 OST 등,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곡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일렉트로닉 장르의 실력파 아티스트 카입(Kayip)과 함께 한 ‘In The End’, MBC 드라마 <환생 NEXT>의 사운드트랙인 ‘시간의 끝’, <케세라세라>의 OST ‘우리는’, 그리고 얼마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미생>의 OST ‘날아’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에 이승열과 함께 무대를 꾸며오던 베이스 이경남, 드럼 신동훈, 기타 윤상익, 코러스 정명훈(씨엘)을 포함하여, 오랜만에 이승열과 합을 맞추는 키보디스트 전영호의 복귀가 눈에 띈다. 또한 재즈 씬과 월드뮤직, 그리고 클래식까지 넘나들며 폭넓은 장르에서 활동을 이어온 첼리스트 박지영이 함께 참여하게 되면서 공연의 사운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5년 새로운 앨범발매를 앞두고 있는 이승열은 이번 공연에서 새 앨범의 수록곡 역시 선보인다. 이승열의 유앤미블루 시절 첫 번째 노래부터, 2015년의 신곡까지 모두 감상해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기존의 이승열 팬들 뿐만 아니라 TV를 통해 새롭게 이승열의 목소리를 접한 팬들에게도 유서 깊은 의미의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열의 공연은 3월 20일 저녁 8시부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최된다.

텐아시아=권석정 기자 mor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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