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텐아시아=임은정 인턴기자] 래퍼 MC 스나이퍼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3월 9일 녹화를 마쳤다.디지털 싱글 앨범 ‘사랑비극’을 발표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1세대 래퍼 MC 스나이퍼가 스케치북 무대에 올라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래핑을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MC 유희열은 오랜만에 만난 MC 스나이퍼와 인사를 나눈 후, “좋은 소식을 들었다”며 MC 스나이퍼의 결혼소식과 임신소식을 전했다. 이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MC 스나이퍼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오는 7월에 아빠가 된다고 밝힌 MC 스나이퍼는 아이의 태명이 ‘300’이라고 밝혔다. MC 스나이퍼는 “요즘 튼튼이, 건강이 같은 태명이 많은데, 우리 아이는 스파르타 힙합 스타일로 300이라고 지었다”고 말하며 태명을 지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MC 스나이퍼는 “요즘 행복한 나날로 랩퍼지만 날 선 가사가 안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MC 스나이퍼는 태어날 아이를 위해 뽀통령 테마송을 능가할만한 테마송을 만들었다고 고백했는데, MC 유희열은 “저격수로 불리는 MC 스나이퍼가 아이를 위한 테마송을 만들었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답하며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MC 스나이퍼는 “노래 제목은 ‘꿀꿀송’인데, 아직 미완성이고 이런 노래를 만들어본 적도 불러본 적도 없다”고 말하며 쑥스러움에 어찌할 줄 모르는 래퍼 예비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MC 스나이퍼는 음향기기를 이용해 직접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앙증맞고 듣기 쉬운 가사에 관객들마저 따라 부르는 광경이 연출됐다. MC 스나이퍼는 “‘꿀꿀송’은 지금 시기가 아니면 못 만들 노래인 것 같다. 지금 안 만들면 후회할 것 같아 만들게 됐다”고 말해 MC 유희열과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MC 스나이퍼는 작년에 발표한 노래 ‘콜라병’이 아내를 위해 만든 프러포즈 노래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고, 노래가 히트하진 못했지만 아내가 좋아했기에 만족한다”고 말하며, 즉석에서 ‘콜라병’을 부르기도 했다. MC 스나이퍼는 “‘콜라병’이라는 노래는 아내의 몸매를 빗대 만든 노래다. 그 때 내가 와이프에게 미쳐있었다”고 말했다.
이승환, MC 스나이퍼, 어쿠스틱 콜라보가 출연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14일 오전 12시 15분에 방송된다.
텐아시아=임은정 인턴기자 el@
사진제공.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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