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느와르 M 더미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OCN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실종느와르 M’이 수준높은 특수분장과 대본의 완성도로 작품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수사물에서 주조연 배우 못지 않게 자주 등장하는 것이 시체모형인 ‘더미(dummy)’다. 실감나는 더미는 극의 사실감을 극대화하기에 수사물에서 매우 중요하다. 오는 28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실종느와르 M’은 극에 등장하는 더미는 물론, A부터 Z까지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월의 어느 날 밤, ‘M’ 촬영장에 특수분장팀의 들것에 들려 더미 한구가 등장했다. 더미는 실제보다 더 실제처럼 소름 끼치게 보였다. 더미의 등장에 수사물 꽤나 했다는 베테랑 제작진들도 탄성을 자아내며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 더미는 남자 성인을 표현한 모형으로 무게는 25kg정도이며, 드라마 스토리상 주사바늘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실리콘과 유연제를 믹싱해서 유연하게 만들었다. 또, 신체가 말라 보이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 조형작업으로 살을 깎아내는 작업도 했다. 특히 이 더미는 아주 짧은 인모, 발바닥의 주름 등까지 살려낸 정교함 덕분에 제작기간만 한 달이 넘게 걸렸다. 제작비용 또한 천만원에 육박하며,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이 더미는 영화 ‘광해’로 미술상을 받은 오흥석 미술감독과 ‘은밀하게 위대하게’, ‘타짜-신의 손’, ‘써니’ 등 특수 분장으로 유명한 윤황직 실장이 의기투합하며 탄생됐다. 오흥석 미술감독은 “수사물이라는 극의 특성상 디테일과 사실감이 중요했다. 한 달 동안 심혈을 기울인 결과, 만족스러운 더미가 탄생했다. 극의 전개에서 긴장감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종느와르 M’의 세트장 역시 기존 OCN에서 선보인 어떤 세트장보다 수준 높은 정교함을 지니고 있다는 후문이다. 웰메이드 수사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실종느와르 M’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OCN ‘실종느와르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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