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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권석정 기자] 베테랑 트럼펫 연주자이자 팝재즈 그룹 윈터플레이의 리더인 프로듀서 이주한이 3월 18일 첫 방영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맘’을 통해 음악감독으로 데뷔를 한다.
그가 첫 음악감독을 맡은 ‘앵그리맘’은 김희선 주연 지현우, 김유정, B1A4 바로, 애프터스쿨 리지 등이 출연한다. 이주한은 음악감독으로서는 드물게 모든 곡을 직접 작곡/프로듀싱까지 했다. 이번 드라마를 위해 그는 뉴올리언스 재즈에서부터 컨템포러리 재즈까지, 빅밴드에서부터 소규모 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편성으로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주한은 그 동안 영화와 드라마, 광고 음악은 물론, 라디오 DJ등 다양한 영역을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색깔 있는 음악을 선보여왔다. 2007년부터는 재즈를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리고자 팝재즈 그룹 ‘윈터플레이’를 결성했고, 현재 ‘윈터플레이’는 아시아 대표 재즈 아티스트로서, 일본, 홍콩을 비롯 각종 재즈 차트 1위를 석권하며 26개국에 앨범판매가 되었다. 나아가 최근에는 전설적인 재즈 아티스트 래리 칼튼,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 다이안 슈어, 존 피자렐리와 함께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태국 왕실의 초청을 받아 국왕의 탄신일을 기념하는 축제의 무대에 오르며 음악성을 입증했고, 또 국내 재즈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주한은 평소 자신의 롤모델로 미국의 거물 프로듀서 퀸시 존스를 꼽았는데, 그 또한 트럼펫으로 음악을 시작했으며 재즈 음악인으로 한 평생을 살았다. 퀸시 존스는 1964년 아프리카계 음악인 최초로 메이저 음반사의 부사장이 되었을 뿐 아니라, 레이 찰스, 프랭크 시나트라 등 팝 스타들의 음반을 제작하며 차트를 정복했다. 80년대에는 마이클 잭슨을 불세출의 슈퍼스타로 만들었고, 현재까지 33편의 영화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다. 이주한 역시 재즈 음악인으로 출발했지만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이나믹 듀오, 노영심, 정재형, 이병우, 윤상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음악적 지평을 넓혀왔다.

이번 드라마의 메가폰을 잡은 최병길(애쉬번)PD는 방송가에서 주목을 받는 젊은 연출자로, 미국 USC 유학시절 ‘오스카 아카데미 어워드’ 학생 부문에 수상을 한 경력이 있다. 재즈음악 팬이며 음악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그가 이번 수목 드리마 ‘앵그리맘’의 연출을 맡자마자 가장 먼저 이주한에게 러브콜을 한 만큼 두 사람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4 MBC 극본공모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수상작 ‘앵그리맘’은 과거 부산을 평정했던 일진 출신 젊은 엄마가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아이를 위해 직접 고등학교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으로, 오는 3월 18일 밤 10시 첫 방송이 될 예정이다.

텐아시아=권석정 기자 moribe@
사진제공. 라우드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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