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3′ 나윤권
‘나는가수다3′ 나윤권
‘나는가수다3′ 나윤권

[텐아시아=박수정 기자]‘나는가수다3’ 의 새로운 가수 나윤권이 윤하와의 아름다운 듀엣무대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새롭게 등장한 나윤권은 감성보이스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직구’를 던지며 ‘나는가수다3’에 무사히 안착했다. 경연자들과 음악감상실의 전폭적인 극찬을 받는 등 아름답고 감동적인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 6회에서는 나윤권-휘성-양파-스윗소로우-소찬휘-박정현-하동균의 3라운드 1차 경연이 진행됐다. 공연 주제는 ‘듀엣’이었다.

나윤권의 등장에 ‘나가수3’는 시끌시끌해졌다. 휘성은 “굉장히 노래를 잘하는 프로”라고 언급했으며 하동균과 박정현 역시 “워낙 노래를 잘하기로 유명한 분이다” “아주 훌륭한 보컬리스트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음악감상실 김이나 역시 “처음부터 ‘나가수3’에서 보기를 기대했다. 노래를 굉장히 잘하는 분인데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데뷔 12년차 나윤권은 “노래에 비해서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다. 조금이라도 더 나를 알리고 내 노래를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나윤권은 대기실 투어를 하며 “잘 부탁 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나윤권은 “긴장을 좀 풀어야 될 것 같다. 정신이 없다. 쟁쟁한 선후배들이 있고, 첫 출연이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적응해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나윤권과 무대에 서게 된 윤하는 ‘나는가수다2’를 통해 이미 경력을 쌓은 상태. 윤하는 “다시는 안 오고 싶었다. 여기 정말 무서운 곳이다”라며 ‘나가수’의 위엄에 대해 이야기했고, 나윤권은 “오늘 지옥을 맛보게 될 거라는 말을 윤하 씨가 했다. 노래를 잘하는 친구한테도 힘든 무대였구나 싶었다. 하지만 잘해냈지 않나. 오늘 무대에 같이 서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힘이 많이 된다”며 윤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나윤권은 방송이 시작되자 “장난 아니다. 콘서트 때처럼만 하자”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왔다 갔다 했고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 하겠다”며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윤권은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르게 됐고 “어떻게 이래요. 아하하하 1번이야. 미치겠다”라고 한숨을 쉬며 윤하와 무대에 올랐다. ‘늦은 후회’를 선곡한 나윤권은 “첫 무대니까 발라드를 선택했다. 노래방에서도 많이 불렀던 노래”라며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무대 위 나윤권에게서는 긴장이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윤하의 고운 음색이 적막을 깼고 여기에 나윤권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얹어지며 아름다운 발라드 무대가 완성됐다. 특히 나윤권은 차분하게 노래를 부르며 전혀 떨림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 것. ‘나가수’ 특유의 중압감으로 긴장할 법도 했지만 흥분 하지 않고 차분하게 노래를 이어나갔는데 그의 땀을 흘리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불렀는지 짐작하게 만들었다. 객석에서는 큰 환호와 함께 박수가 이어 나왔다.

마치 무대 위 귀공자처럼 최고의 명품 무대를 선보인 나윤권에 대해 스윗소로우 멤버 송우진은 “라이브를 가까이에서 오랜만에 들었는데 명품 보이스가 그대로더라”고, 양파는 “흥분도 안하고 침착하게 무대를 이끌어나갔다”고 칭찬했다. 음악감상실 김이나는 “정말 좋았다. 목소리를 들으면 긴장을 안 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흐르는 땀에서 긴장감이 느껴졌다. 정말 잘 부른다”고, 조규찬은 “긴장한 게 저 정도면…”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대를 마친 나윤권은 “역시나 생각대로 어려운 무대였지만 희열이 확실히 있었던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나윤권은 순위 발표 시간에 “첫 무대가 어땠나”라는 김연우의 질문을 듣고 “올라가기 전에는 공연을 하듯이 하자라고 생각을 했는데 끝나고 내려오니까 정말 모르겠더라. 얼떨떨하다”라고 밝혔다.

3라운드 1차 경연은 새 가수 나윤권은 윤하와 보보의 ‘늦은 후회’를, 휘성은 제시와 전인권의 ‘행진’을, 양파는 김연우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스윗소로우는 정인과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소찬휘는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 멤버 반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박정현은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영화 ‘물랑루즈’ OST ‘컴 왓 메이(Come what may)’를, 하동균은 이정과 처진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1위는 양파에게 돌아갔으며 2위에는 박정현이 올랐다. 3위는 소찬휘, 4위에는 하동균이 랭크됐으며 5위는 휘성이 차지했다. 6위는 나윤권에게 돌아갔으며, 7위에는 스윗소로우가 이름을 올렸다.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MBC ‘나는가수다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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