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진짜 사나이2′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MBC‘일밤-진짜 사나이 시즌2′ 2015년 3월 8일 오후 6시 10분

다섯줄요약
‘진짜 사나이 시즌2′ 멤버들이 입대 준비에 나섰다. 배우 임원희 정겨운 이규한, 슈퍼주니어 강인, 슬리피, 보이프렌드 영민 광민, 셰프 샘 킴 개그맨 김영철 외국인 방송인 샘 오취리 농구선수 김승현 등 총 11명의 새 멤버들이 육군 훈련소에 모였다. 이들은 신체검사부터 함께 한 가운데 슬리피는 폐 이상이 발견돼 입대 보류 판정을 받았다. 짧게 머리를 정리하고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모인 이들은 실제로 입대하는 듯한 감정의 변화를 느낀다.

리뷰
2년 만에 만기 제대한 ‘진짜 사나이 시즌1′ 멤버들을 뒤로 하고 시즌 2가 시작됐다. 멤버들의 규모는 두 배로 확대되고, 현실성은 조금 더 살렸다. 기존 연예인 위주의 멤버 구성에서 이번에는 운동선수와 요리사 멤버를 선발하는 등 직업군을 다양하게 하는 등 개성있는 캐릭터 확보에도 힘썼다.

훈련소 입소로 시작했던 시즌1과는 달리 시즌2 멤버들은 신체검사부터 합류했다. 심리 검사와 신체검사 등 실제 군입대에 필요한 과정을 수행하는 도중 슬리피는 폐에 이상이 발견돼 정밀 검사를 받는 상황에 놓였고, 정겨운은 색약 판정을 받기도 했다.

스포츠형으로 짧게 자른 머리카락도 실제 군입대의 분위기를 물씬 자아냈다. 애초부터 머리를 자를 수 있는 멤버들만을 모집한 제작진의 의도에 따라 11명의 멤버들은 가기 짧게 머리를 자르며 남다른 생각에 잠긴다. 급기야 가장 맏형인 임원희는 어머니에게 입소 인사를 전하는 도중 눈물을 보이고 만다.

“어머니 목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정말 이상하다”라며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군대가 뭐라고…(실제 입대할 때와) 똑같구나”라고 홀로 되내며. 쌍둥이 형제인 보이프렌드의 영민, 광민 형제의 어머니도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의 아들들을 보고 눈물짓는다. 외국인 방송인 샘 오취리의 ‘양아버지’인 배우 이재용은 입대하는 샘을 위해 당부의 말을 적은 편지를 써내려가는 모습도 뭉클함을 안겼다.

제작진은 ‘시즌 2’를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리얼리티에 집중하겠다”고 공표했다. 초반 높은 화제 속에 방송됐던 ‘진짜 사나이’가 방송 2년이 가까워오면서 흥미성이 떨어지고, 일부에서 ‘군대 홍보’라는 비판이 일었던 가운데 초심으로 돌아간 현실성 강화로 돌파구를 찾고자 한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인다. 입대하는 멤버들이 나눈 지인들과의 대화, 20대 초반 아들들을 군대로 보내는 실제 부모들의 모습이 의도치 않은 리얼리티를 보여주며 ‘진짜 사나이’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데 한 몫한 첫 회였다.

수다포인트
– 슬리피 씨, 건강 검진에 좋은 결과 있기를요.
– 샘 킴의 아들 다니엘 군, 삼둥이 못지 않은 귀요미군요.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ciel@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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