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부터 8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개최된 자이언티와 크러쉬의 첫 합동 콘서트는 전회 전석 매진을 이루며 3000명의 관객과 함께 뜨거운 열기 속 종료되었다.
자이언티와 크러쉬는 최근 큰 사랑을 받은 프로젝트 싱글 ‘영(Young)’의 타이틀곡 ‘그냥(Just)’과 함께 무대에 등장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곧바로 자이언티의 무대가 시작되며 세컨세션,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과 함께 재지한 사운드의 ‘지구온난화’, ‘Doop’, ‘Close to you’, ‘뻔한 멜로디’ 등을 선보였다. 함께 자신의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자이언티, 세컨세션, 윤석철, 디제이 소울스케이프는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하며 색다른 선율을 선사했다. 또 자이언티는 정규 앨범 타이틀곡 ‘Babay’와 ‘씨스루’, 미러볼 앨범에 수록된 ‘돌아버려’를 열창하며 관객들을 일으켜 세워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후 자신의 무대를 마쳤다.
이어 자이언티와는 180도 다른 크러쉬의 무대가 펼쳐졌다. ‘A Little Bit’, ‘눈이 마주친 순간’으로 밴드 쿠마파크와 함께 자신의 특색을 살린 무대를 시작한 크러쉬는 몬스터우 팸과도 무대를 꾸몄다. 이후 쿠마파크와 작업한 ‘밥맛이야’로 분위기를 달구었고, 마지막날에는 깜짝 게스트 그레이를 초대, ‘Whatever You Do’를 함께하며 관객을 열광케 만들었다. 크러쉬는 쿠마파크와 함께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힙합, 재즈, 펑크 등이 잘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마무리에 다이나믹듀오의 최자가 ‘아름다운 그대’, 개코가 Hug me’에 참여, 공연장을 열광적인 분위기로 이끌었다.
다이나믹듀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출첵’, BAAAM’을 부르며 후배들의 합동 콘서트를 축하해주었다.
이후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크러쉬의 ‘SOFA’ 솔로 무대가 끝난 후 둘은 ‘뻔한 멜로디’로 다시 만났다. 자이언티와 크러쉬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자이언티는 “저희가 콘서트를 열었는데 매진이 되었고,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 날이죠. 마지막 날이 제일 신난다고 하는데 재밌었어요? 저희도 정말 재밌었어요. 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크러쉬도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며 서슴없는 농담으로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자이언티와 크러쉬는 크러쉬 정규 1집 앨범 수록곡 ‘Hey Baby’와 ‘씨스루’를 부르며 끝까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앵콜 곡으로 다시 한 번 많은 사랑을 받은 ‘그냥’을 선보인 후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성공적으로 합동 콘서트를 마친 자이언티와 크러쉬는 앞으로도 함께하는 작업물을 선보일 계획이며 꾸준히 각자의 음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텐아시아=권석정 moribe@
사진. 아메바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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