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3′
[텐아시아=최진실 기자]MBC ‘나는 가수다3’ 6회 2015년 3월 6일 오후 10시다섯줄 요약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듀엣이다. 감성 발라더 나윤권이 새 멤버로 합류한 가운데 듀엣 미션이 펼쳐진다. 나윤권은 윤하, 휘성은 제시, 양파는 김연우, 박정현은 홍광호, 스윗소로우는 정인, 소찬휘는 반, 하동균은 이정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각자 가수들은 긴장감 넘치는 무대에 임하며 자신들만의 보여줄 수 있는 개성과 하모니를 펼친다.
리뷰
순위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동안 ‘나는 가수다’는 모든 시즌을 통틀어 대한민국에서 가창력으로 손꼽히는 가수들이 출연해 다양하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런데 듀엣 미션은 그 감동이 배가됐다고 볼 수 있었다.
시작을 연 나윤권과 윤하의 조합부터 감미로운 조합부터 시작해 추억의 그룹 원티드를 떠오르게 하는 하동균과 이정, 원곡가수가 전해준 울림이 강했던 정인과 스윗소로우는 이들의 우정과 호흡을 엿볼 수 있는 감성적인 무대였다.
휘성과 제시의 무대도 독특했다. 소울풀한 발라드를 주로 선보였던 휘성은 들국화의 ‘행진’을 선곡하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휘성은 깜짝 랩을 선보이며 그가 과거 YG 패밀리였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그리고 요즘 대세, 제시가 함께 가세하며 실력은 물론 그동안 볼 수 없던 새로운 매력을 보였다.
한동안 록을 등한시 했다는 록 스피릿 소찬휘도 반과 함께 다시 록 본능을 꺼냈다. 소찬휘의 전매특허 고음과 더불어 반과 함께하는 파워풀한 무대는 듣는 이의 귀를 시원하게 해줬다.
주로 드레스를 입고 애절한 발라드를 소화했던 양파도 180도 변신했다. 양파 역시 찢어진 스타킹에 로커로 변신하며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보였다. 양파와 함께 김연우가 곡 중간 등장했다. 양파가 김연우를 파트너로 선곡한 것은 신의 한수였다. 어떻게 보면 양파와 김연우 두 조합은 발라드를 부를 것 같은, 애절 담담한, 어쩌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조합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록 감성과 만나 ‘고음 배틀’이라는 어마어마한 애드리브를 펼쳤다. 양파와 김연우는 질 수 없는 고음 배틀을 선보이며 모두를 기립하게 했다.
‘나가수’의 절대 강자 박정현은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함께 한 편의 로맨틱 영화를 연출했다. 홍광호와 박정현은 영화 ‘물랑루즈’ OST ‘컴 왓 메이(Come What May)’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각자 매력 가득한 음색을 토대로 풍부한 성량을 자랑했다. 특히 후렴구에서 박정현과 홍광호는 정말 사랑을 하는 듯한 연인의 감미로운 세레나데를 보이며 ‘이게 진짜지!’ 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손을 마주 잡으며 무대를 마쳤다.
이날 1위의 영광은 양파에게 돌아갔다. 이어 박정현, 소찬휘, 하동균, 휘성, 나윤권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7위에는 스윗소로우가 올랐다.
비록 순위는 정해졌지만 이날 가수들이 보여준 듀엣 무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다. 좀처럼 보기 힘든 가창력 강자들의 하모니는 귀를 즐겁게 해줬다.
수다 포인트
- 박정현 씨, 홍광호 씨 무대에서 정말 내가 다 사랑에 빠지는 줄…
– 그런데 아직도 어색한 LTE급 순위 공개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true@
사진. MBC ‘나는가수다3’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