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스틸.
이탈리안 웨스턴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만든 갱스터 영화의 걸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가 4K 리마스터링으로 4월 9일 국내 개봉된다.‘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대공황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뉴욕 빈민가 출신 유대인 갱스터들의 우정과 사랑, 욕망과 비극적 서사시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서정적 음악과 함께 그려진 작품.
비장미와 쓸쓸함이 어우러진 기막힌 분위기와 1920년대 초, 1930년대 그리고 1968년이라는 시공간을 오가는 편집이 일품이다. 로버트 드 니로, 제임스 우즈 등 배우들의 명연기까지 더해졌다.
이번에 국내 개봉되는 작품은 사라진 장면들을 완벽히 복원된 251분 감독 확장판. 현재 판본은 229분이지만 원래 감독이 원했던 건 250~260분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29분으로 완성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당시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지만, 미국 개봉 당시 감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39분으로 편집돼 개봉됐다. 흥행에선 실패. 국내에서도 30년 전인 1985년, 미국에서 개봉된 버전에서 더 편집된 100여 분으로 개봉됐고, 흥행 역시 실패했다.
30년이 지난 2015년, 재편집에서 삭제된 부분들 그리고 이전에는 분실된 것으로 여겨졌던 장면들을 가능한 한 조화로운 방식으로 이번 확장판에 삽입하게 됐다. 복원 작업의 일부는 질을 개선해 영화에 삽입, 4K 리마스터링으로 새롭게 재탄생 됐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영화사 화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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