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왼쪽) 예원
이태임(왼쪽) 예원
이태임(왼쪽) 예원

배우 이태임과 쥬얼리 출신 예원 측이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면서 ‘촬영장 갈등’이 또다른 국면을 맡고 있다.

4일 이태임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원의 반말로 감정이 격해져 갈등이 불거졌다고 밝히면서 양 측이 다른 이야기를 전하며 대립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이태임이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현장에서 출연진과 마찰을 빚어 지난 2일 하차를 결정했다는 게 주요 쟁점이다. 그의 하차를 둘러싸고 이태임이 촬영장에서 예원에게 심한 욕설을 해 문제가 커졌다는 내용이 3일 다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이태임 측은 촬영이 힘든 상황에서 예원이 먼저 반말을 해서 화가 났으며 참았던 감정이 폭발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예원 측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예원의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욕설을 들었지만 다투지 않았다. 예원이 말대꾸를 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라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제의 현장이었던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측은 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제작진이 나서 현장 상황을 설명하기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묵묵부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어찌 보면 촬영장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던 문제가 언론을 통해 갖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풀려지고 있는 모습도 일견 보인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 SNS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돌면서 양측 모두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사안으로 비화됐다.

제작 현장에서 벌어진 사건이 자칫 양 측의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면 피해를 입는 쪽은 출연자들과 프로그램이다. 서로 간의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일이었다면 당사자들과 제작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원만한 해결점을 모색해야할 시점으로 보인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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