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
MBC에브리원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
MBC에브리원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

MBC에브리원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 시즌 2’가 지난달 27일 종영했다. 주간아이돌 3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는 시즌 2까지 제작되면서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넘어서 히트제조기만의 색다른 장르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유닛 아이돌 빅병과 참소녀는 독립된 팬덤을 형성하기도 했다. 과연 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아이돌 전문가 형돈이와 대준이의 힘!!

이미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의 ‘주간아이돌’을 통해 아이돌들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정형돈과 데프콘의 조합은 아이돌 출연 프로그램의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히트제조기 빅병의 멤버 갓세븐의 잭슨은 왕콩이라는 예명과 함께 정형돈, 데프콘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단숨에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시즌 1에서는 캐릭터가 잘 보이지 않았던 빅스 멤버 혁띠(혁)와 돌백이(엔) 역시 시즌 2에는 혁띠파이(이야기의 핵심이 잘 전달되지 않아 허공에 떠다니는 와이파이에 빗대어 지어진 별명)와 별명부자 돌백이(꼴배기, 차질척, 철쭉이)등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또한 언제나 카리스마 있는 무대에 섰던 포미닛의 권소현이 참소녀를 통해 애교로 무장한 ‘호박엿’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 역시 형돈이와 대준이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재미 속에 감춰진 날카로운 가사 + 중독성 있는 멜로디 = 독특한 음악성

빅병의 싱글 1집 ‘스트레스 컴온’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을 공감되는 가사로 풀었고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웃음 코드를 놓치지 않았으며 2집 ‘오징어 된장’은 사람들의 편견에 관련한 메시지를 던지며 타인의 시선 속에 갇혀 사는 우리의 삶을 유쾌하게 풍자했다. 이어 참소녀의 ‘올해의 주문’은 모든 국민들에 대한 응원을 담은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국민 힐링에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는 단순히 웃고 즐기는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서 중독성 있는 멜로디, 유쾌한 가사와 그 뒤에 숨은 메시지까지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프로듀서 용감한 이단 호랑이가 보여줄 다음 행보는 어떤 것일지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글.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tenasia.co.kr
사진제공.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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