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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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배우 이태임을 두고 설전이 뜨겁다.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현장에서 출연진과 마찰을 빚어 하차를 결정했다는 게 주요 쟁점이다. 때마침 함께 출연중이던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은 조기 종영이 결정됐고, 해당 촬영장에도 하루 불참했던 이태임은 하차설이 불거졌으나 제작사와 방송사 측은 곧바로 이를 부인했다.

여기까지가 이태임을 둘러싼 사실이다. 그러나 언론 보도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소문과 의혹은 커지고 ‘태도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부풀려지면서 이틀때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

일단 예능 프로그램 촬영장에서 일부 마찰이 있었고 이로 인한 갈등에 이어 하차 수순을 밟게된 것은 기정 사실로 보인다. 표면상으로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지만 실은 촬영 중 빚어진 갈등을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물러난 것.

드라마 촬영장 측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 촬영을 쉰 적은 있었지만 별다른 마찰이나 갈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의 한 관계자는 “이태임 씨가 사정상 촬영을 하루 쉬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3일 촬영장에 다시 복귀해 예정된 일정을 마쳤고 이후 일정에도 무리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에서 불거진 드라마 하차설에 대해서도 SBS 측은 “하차는 아니고 배우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당분간 분량을 줄이는 방안으로 조율중인 것이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이태임 측은 이른바 ‘촬영장 갈등설’이 불거진 3일부터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은 채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것. 그러나 의혹이 커진 만큼 본인의 명확한 입장 표명도 이후 활동을 위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제작 현장에서는 늘 다양한 일이 벌어진다. 사건의 시시비비는 가려야겠지만 이를 둘러싼 마녀사냥이나 의혹 부풀리기는 개인과 조직에게 상처를 줄 뿐 의미없는 외침으로 돌아올 때가 많다. 예능 프로그램 하차에 이어 속속 불거진 갈등 상황이 불필요한 오해나 의혹 없이 해결돼야 할 타이밍으로 보인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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