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여름 록페스티벌들은 해외 아티스트 라인업 섭외 마무리에 정신이 없다. 메인이 되는 ‘빅 네임’들을 이맘때 확정지어야 나머지 라인업도 원활하게 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빅 네임들의 섭외가 곧 페스티벌의 성패로 이어진다.
올해는 여름 페스티벌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안산M밸리 록 페스티벌’ 두 개로 압축될 예정이다. 작년에는 여름에 해외 아티스트들이 오는 대형 페스티벌이 ‘현대카드 - 시티브레이크’를 비롯해 총 네 개가 열렸다. 2014년에는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까지 무려 다섯 개의 여름 록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했다.
2013년을 기점으로 과열 양상을 띤 국내 록페스티벌 시장이 2014년을 기점으로 점차 교통정리가 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 페스티벌 관계자는 “2015년은 정통성과 고정적인 음악팬을 보유한 ‘안산M밸리’와 ‘펜타포트’의 2파전의 양상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티브레이크’, ‘슈퍼소닉’은 아직까지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개최를 하더라도 록페스티벌이 아닌 다른 장르,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현재 발표된 라인업은 푸 파이터스 뿐
어느덧 3월로 들어섰지만, 아직까지 발표된 헤드라이너 급의 아티스트는 ‘안산M밸리’의 푸 파이터스 뿐이다.안산M밸리는 2월 초 푸 파이터스, 이디오테잎, 갤럭시 익스프레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 1차 라인업을 발표에 이어 얼리버드 티켓을 매진시킨 상황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펜타포트’는 3월부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정통 록 성향이 강한 라인업과 국내 아티스트를 헤드라이너로 세우는 등 라인업 구성에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개최일이 8월 7~9일로 8월 첫째 주 주말에 열리던 예년에 비해 늦춰졌다. 이로서 일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서머소닉’ 등 일본 록페스티벌들과의 아티스트 연계도 기대해볼만하다.
‘안산M밸리’와 아티스트를 제휴하는 일본의 ‘후지 록 페스티벌’은 푸 파이터스, 뮤즈를 비롯해 모터헤드, 토드 룬드그렌, 자니 마, 해피 먼데이스 등이 확정된 상황이다. ‘슈퍼소닉’과 아티스트를 제휴했던 ‘서머소닉’은 퍼렐 윌리엄스, 캐미컬 브라더스, 아리아나 그란데, 디안젤로, 이매진 드래곤스, 매닉 스트리트 프리쳐스, 더 스크립트 등의 내한이 확정됐다. 이 중 어떤 아티스트들이 한국을 찾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2013년 페스티벌이 과잉됐을 때 해외 아티스트 개런티를 너무 높여놓는 바람에 다시 섭외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 번 올린 개런티를 내리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예전에 비해 빅네임 아티스트 섭외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헤드라이너를 할 만한 아티스트들이 많지 않고 빅네임 아티스트가 새롭게 나타나지 않아 레전드급 아티스트들을 헤드라이너로 섭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페스티벌의 경우 새로운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핫’한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아티스트 구성을 다양하게 섭외해 순환구조를 만드는 형태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예스컴엔터테인먼트
올해는 여름 페스티벌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안산M밸리 록 페스티벌’ 두 개로 압축될 예정이다. 작년에는 여름에 해외 아티스트들이 오는 대형 페스티벌이 ‘현대카드 - 시티브레이크’를 비롯해 총 네 개가 열렸다. 2014년에는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까지 무려 다섯 개의 여름 록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했다.
2013년을 기점으로 과열 양상을 띤 국내 록페스티벌 시장이 2014년을 기점으로 점차 교통정리가 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 페스티벌 관계자는 “2015년은 정통성과 고정적인 음악팬을 보유한 ‘안산M밸리’와 ‘펜타포트’의 2파전의 양상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티브레이크’, ‘슈퍼소닉’은 아직까지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개최를 하더라도 록페스티벌이 아닌 다른 장르,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푸파이터스
# 현재 발표된 라인업은 푸 파이터스 뿐
어느덧 3월로 들어섰지만, 아직까지 발표된 헤드라이너 급의 아티스트는 ‘안산M밸리’의 푸 파이터스 뿐이다.안산M밸리는 2월 초 푸 파이터스, 이디오테잎, 갤럭시 익스프레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 1차 라인업을 발표에 이어 얼리버드 티켓을 매진시킨 상황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펜타포트’는 3월부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정통 록 성향이 강한 라인업과 국내 아티스트를 헤드라이너로 세우는 등 라인업 구성에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개최일이 8월 7~9일로 8월 첫째 주 주말에 열리던 예년에 비해 늦춰졌다. 이로서 일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서머소닉’ 등 일본 록페스티벌들과의 아티스트 연계도 기대해볼만하다.
‘안산M밸리’와 아티스트를 제휴하는 일본의 ‘후지 록 페스티벌’은 푸 파이터스, 뮤즈를 비롯해 모터헤드, 토드 룬드그렌, 자니 마, 해피 먼데이스 등이 확정된 상황이다. ‘슈퍼소닉’과 아티스트를 제휴했던 ‘서머소닉’은 퍼렐 윌리엄스, 캐미컬 브라더스, 아리아나 그란데, 디안젤로, 이매진 드래곤스, 매닉 스트리트 프리쳐스, 더 스크립트 등의 내한이 확정됐다. 이 중 어떤 아티스트들이 한국을 찾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2013년 페스티벌이 과잉됐을 때 해외 아티스트 개런티를 너무 높여놓는 바람에 다시 섭외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 번 올린 개런티를 내리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예전에 비해 빅네임 아티스트 섭외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헤드라이너를 할 만한 아티스트들이 많지 않고 빅네임 아티스트가 새롭게 나타나지 않아 레전드급 아티스트들을 헤드라이너로 섭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페스티벌의 경우 새로운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핫’한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아티스트 구성을 다양하게 섭외해 순환구조를 만드는 형태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예스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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