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캡처.
‘약장수’ 캡처.
‘약장수’ 캡처.

김인권 박철민 그리고 조치언 감독이 취재진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도와주십시오’를 외쳤다.

김인권 박철민 조치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약장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를 마치는 끝 인사를 하던 중 김인권은 극 중 한 장면을 그대로 재연했다. 홍보관에서 약을 파는 김인권이 도와달라고 하는 장면.

김인권은 박철민의 ‘더 크게’라는 말에 맞춰 무릎을 꿇고 “도와주십시오”라며 “대표님 4월 결혼하는데, 딸 셋인데”라고 울부짖었다.

뒤를 이어 박철민은 “인권이처럼 비굴하지 않겠다. 작은 영화니까 사정하고 싶지 않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곧장 무릎을 ?으면서 “도와주십시오”를 외쳤다.

또 김인권과 조치언 감독까지 무릎을 꿇게 한 뒤 “한 번만 도와달라”면서 “다음 제작보고회에서는 도와달라는 말 안 하겠다”고 소리쳤다. 이에 취재진은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약장수’는 외로운 할머니들에게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을 배경으로,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직원으로 취직한 주인공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다룬 휴먼 감동 드라마. 4월 개봉 예정.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26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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