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2월 27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올랐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화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화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화면

# ‘너의 목소리가 보여’ 첫 방송하며 누리꾼들 관심 집중

지난 26일 케이블채널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첫 방송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노래를 잘하는 얼굴은 따로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신개념 미스터리 음악 추리쇼다.

이날, 가수 김범수가 MC이자 첫 게스트로 등장, 비주얼만으로 출연자들의 노래 실력을 가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범수는 1단계에서부터 노래 실력자 두 명을 음치로 지적, 탈락시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김범수는 자칭 ‘동성로 윤미래’를 최후의 1인으로 뽑아 함께 무대에 섰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듀엣 무대에서 ‘동성로 윤미래’는 쇳소리를 남발하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특히 이날 최후의 1인으로 지목된 참가자는 패널들 역시 입을 모아 실력자로 지목했던 터라 충격을 더했다. 이에 김범수는 “일부러 그렇게 부르는 거냐. 잘 불러라”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TEN COMMETS, 관상 프로그램인가요?

글. 최지현 인턴기자 morethan88@tenasia.co.kr
사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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