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저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 받았을 텐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반성하겠습니다”라며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가장 평생을 갚아도 안 될 만큼 빚을 졌고, 책망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사죄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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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이지연과 다희에게는 결국 징역형이 선고됐지만,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검찰 측이 항소장을 접수한데 이어 21일 이지연과 다희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며 장기적인 법적 분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 피해자인 이병헌은 두 사람의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법정 공방이 계속되는 동안 이병헌의 아내 이민정의 임신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민정은 심신의 안정을 위해 한 동안 한국을 떠나 이병헌과 미국에 머물러 왔다. 이민정은 임신 8개월이며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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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지구를 지배하게 된 로봇과 인간의 싸움을 그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동명영화를 리부트한 작품이다. 기존 ‘터미네이터’ 시리즈와는 별개의 이야기로, 총 3부작으로 예정돼 있다. 영화는 인류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가 존재하는 미래와 그가 태어나기 이전인 과거를 넘나들며 화려한 볼거리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병헌은 ‘터미네이터 2’에 처음 등장해 관객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던 액체 금속형 사이보그 T-1000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5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총알을 관통하고 물처럼 녹아내렸다가 다시 로봇으로 변신하는 이병헌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담겨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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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욘드 디시트’는 제약 회사에 맞서 대형 소송을 벌이던 젊은 변호사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누명을 벗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법정 스릴러다. 이병헌과 안소니 홉킨스는 ‘레드: 더 레전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바 있어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뭉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병헌이 지난 2013년 촬영을 마친 영화 ‘협녀-칼의 기억’은 당초 지난해 개봉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개봉 예정일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협녀’ 제작사 측은 “영화의 완성도를 위한 후반 작업으로 인해 개봉을 연기했다”며 개봉일을 미룬 것과 이병헌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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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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