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문으로 들었소’ 1회는 전국시청률 7.2%(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로 출발하며 이 같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전작인 ‘펀치’ 첫 회(6.3%)보다 0.9% 포인트 앞선 수치로, 안정적인 출발 속에 향후 상승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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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숨은 풍자와 위트는 영화를 연상시키는 깊이감 있는 화면과 어우러지며 안정감있는 첫 회를 만들어냈다. 막대한 부와 권력, 기품있는 매너 등 무엇 하나 빠질 것 없어 보이는 법조계 집안의 부부 한정호와 최연희는 ‘한국사회 상류층’이라는 그들만의 리그를 견고히 다져 가며 자신들의 규격에 맞는 삶을 영위해 갔다. 그들의 아들에게 자신들의 삶을 고스란히 물려주는 것이 이들 부부의 과업이다.
그런데 아들 인상의 삶은 그들의 계획대로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착하고 순종적인 모범생 아들 인상은 첫 사랑 서봄을 만나면서 이제까지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을 느꼈다. 영어 캠프에서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진 이들은 대학 합격 후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며 안타깝게 헤어졌지만, 봄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인상은 속타는 마음으로 겨우 봄을 찾았지만 만삭의 배를 하고 있는 봄의 모습에 놀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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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인상과 봄이의 발칙하고 강렬한 로맨스는 시청자들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준은 완벽한 아버지에 주눅들고 아름다운 어머니 앞에서 반항조차 하지 못한 채 숨죽여 살아오던 인상으로 완벽하게 변신, 처음 느끼는 사랑의 감정 앞에 두렵고도 저돌적인 극단의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아성은 평범한 삶을 살다가 예상치 못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져 든 봄으로 변신해 당찬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재벌가에서의 활약을 궁금하게 했다.
상류층의 속물 의식을 비꼬는 유쾌한 풍자도 재미를 더했다. 연희는 아직 대학에도 입학하지 않은 인상의 미래를 사법고시 패스와 명문가와의 결혼으로 정한 후 점쟁이를 찾아 부적까지 구해 붙인다. 겉으로는 교양미 넘치지만 그런 연희의 속물성을 알고 있는 지영라(백지연)는 매번 연희를 비꼬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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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는 이처럼 상류층의 허위 의식과 청춘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시종일관 코믹한 톤 속에서 첫 회 이야기를 펼쳤다. 속도감 넘치고 화려한 볼거리 대신, 차분히 이야기를 풀어가며 이후 펼쳐질 사건과 인물의 면면을 세세히 보여주며 잘 짜여진 첫 회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발칙한 로맨스와 유쾌한 풍자의 완벽한 조화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인상의 부모와 마주한 봄이 첫 만남에 출산을 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한바탕 소동을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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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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