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풍문으로 들었소’
고교생 커플로 등장한 고아성과 이준이 반향을 일으키며 드라마에 첫 등장했다.23일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이준과 고아성이 ‘피끓는 청춘’의 모습을 선보였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 ‘아내의자격’ ‘밀회’의 안판석PD,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각각 법조계 집안의 아들 한인상(이준)과 그와 하룻밤 사랑으로 임신하게 된 서봄(고아성) 역할을 맡았다. 고교 3학년 재학중 영어 캠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사랑에 빠지고 봄은 인상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봄의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인상을 울면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고 “책임지겠다”며 봄을 데리고 집으로 향한다.
극중 두 사람은 대비되는 성격을 드러내며 첫 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교 재학중 임신이라는 인생 최대의 사건을 맞은 봄은 담담한 태도를 보이며 출산을 준비하는가 하면 충동적으로 한강에 빠져 죽을 마음을 먹었던 인상을 제지하며 대범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인상은 착하면서도 소심한 모범생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이후 펼쳐질 파란만장한 사건을 앞두고 연기 변신을 톡톡히 해 낼 것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스팅과 관련, ‘풍문으로 들었소’의 안판석 감독은“사실 캐스팅 당시 주변에 물어보고 명단을 만들어봤다”라며 “배우들의 전작을 살펴보면서 결정한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또 “이준의 캐스팅은 일종의 도박인 측면이 있었는데 ‘미스터 백’을 보니 재주가 많더라. 내가 생각하고 있는 리얼리즘 연기를 상당히 잘 해서 ‘믿고 맡길 만 하다고 봤다”고 호평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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