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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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도가 반전에 가까운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이미도는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수목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의 이상야릇한 인물 박은실 캐릭터 이미지를 공개하며 한층 극에 기대를 더했다.

24일 공개된 사진 속 이미도는 목까지 올라오는 니트와 베이직한 코트, 그리고 반쯤 묶은 머리로 깔끔하고도 청순한 매력을 드러냈다. 수수한 화장과 만면에 머금은 미소가 별다른 꾸밈 없이도 우아한 여성미를 느끼게 한다. 최근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코믹을 가미한 독특한 캐릭터로 무서운 존재감을 뽐냈던 때와 180도 다른 변신이었다.

극 중 타인의 눈에 비친 박은실의 이미지를 한눈에 드러내는 부분이다. 모든 사람이 보는 박은실은 언제 어디서나 깍듯한 여인이다. 서울시 여성 인력공단에서 요리를 배우던 중 그곳에 들렀던 강순옥(김혜자)의 눈에 띄어 요리 조수 겸 가사 도우미로 강순옥의 집에 발은 들인 후 절대 충성과 순종을 다하는 한편 순옥의 요리법을 모두 외우고 익히는 열성으로 신임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은실의 정확한 나이나 출신, 가족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주위 그 누구도 아는 이가 없을 만큼 은실은 베일에 싸여있다. 사실 은실은 불우한 성장기를 보내고 친척 집에 얹혀살며 눈치 백 단이 된 인물이다. 그 때문일까, 은실이 진정 바라는 게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3대 여자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로 그들이 미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명랑한 대답을 제시한다. ‘왕의 얼굴’ 후속으로 오는 2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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