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배우 김혜자가 소문난 요리 선생 안국동 강선생으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제작 IOK 미디어)은 뜨거운 피를 가진 한 가족 3대 여자들이 미워하고 사랑하면서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작품.
김혜자는 조근조근한 말투로, 거침없이 솔직한 마음을 건네는 반전 매력을 가진 요리 선생 강순옥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혜자가 재야의 요리 선생 안국동 강선생의 포스를 드러낸 장면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면 유리창으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 김혜자가 고운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세련된 의상을 입고 앞치마를 두른 채 요리 강습에 나서고 있는 것. 마치 주부 잡지의 화보와도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셈이다.
특히 김혜자는 얇게 펴진 소고기를 손에 들고 강습생들에게 배울 요리에 대해 유창하게 설명을 하는가하면, 요리를 하면서 능수능란한 입담으로 강습생들과 즐거운 대화를 이어나가는 등 재벌가 며느리들에게 입소문 열풍을 일으킨 소문난 강선생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혜자가 요리의 달인 안국동 강선생으로 첫 선을 보인 현장은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의 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온화한 미소로 촬영장에 등장한 김혜자는 유현기 PD와 대본과 동선을 상의하고, 촬영에 쓰일 요리의 메뉴와 재료 등을 세심히 확인하며 촬영 준비에 힘을 실었다. 더욱이 촬영이 시작되자 김혜자는 직접 소고기에 밀가루를 묻히고 튀기는 열연을 펼치며 안국동 강선생의 모습을 빈틈없이 소화해냈다.
뿐만 아니라 김혜자는 촬영 소품으로 쓰이던 밀가루가 떨어지자, 소고기 안심 편채를 만드는 장면이라면 밀가루가 더 있어야 사실감이 있다며 밀가루를 요청하는 등 관록의 요리 노하우를 드러내 스태프를 감탄케 했다. 촬영 소품 하나도 놓치지 않고 챙기는 김혜자의 섬세하고 치밀한 열연이 현장의 귀감이 됐던 것. 또 김혜자는 강습생으로 등장하는 보조출연자들과도 쉬는 시간 틈틈이 요리 동작을 맞추는 등 남다른 열정을 가하는 베테랑 연기자의 포스로 현장을 달궜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김혜자는 오랜 경험에서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한 완벽한 열연으로, 촬영을 할 때마다 스태프들을 감동하게 만든다”며 “명불허전 배우들의 명품 연기력이 펼쳐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IOK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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