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창연_단체_1
고생창연_단체_1
한국 포크음악의 거성 이정선을 기리는 앨범이 나왔다.

오는 24일 오정수, 서영도, 서현정 등 네 명의 뮤지션이 ‘고색창연’이라는 밴드로 한국대중음악의 거장들과 그 작품들에 무한한 존경과 애정을 보내는 앨범 ‘고색창연 하나. 외로운 사람들 (이정선 송북)’이 발매됐다.

그 첫 번째 음반은 한국대중음악사에 작곡가, 가수, 교육자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 이정선의 주옥같은 11개의 작품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한국형 블루스의 전형을 보여준 ‘건널 수 없는 강’, ‘오늘 같은 밤’을 비롯해 김광석의 노래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조하문과 김민종의 노래로 잘 알려진 ‘같은 하늘 아래’, 이정선 본인이 직접 참여하여 후배들을 격려해준 ‘은이’, 수많은 장년층에게 널리 각인된 ‘외로운 사람들’, 발매된 지 40년이 넘은 이정선의 초기작품, ‘섬소년’의 프로그레시브 록적인 접근까지 멤버들의 탄탄한 연주와 농익은 음악성은 옛 음악의 정서를 새로운 그릇에 담는, 쉽지 않은 작업에 놀랄 만한 성과를 획득하였고, 이제는 연주 음악분야의 사운드 메이킹에 그 이름과 위치를 확고히 새긴 강효민 엔지니어의 녹음과 마스터링이 그 마지막 완성도에 방점을 찍는다.

한국대중음악의 관한 사랑과 그 의미를 앨범 전체를 통하여 정교하고 섬세하게 반추하고 있는고색창연의 첫 번째 음반, ‘고색창연 하나. 외로운 사람들 (이정선 송북)’은 2015년 상반기 연주 음악시장에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미러볼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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