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진짜사나이-여군특집2′

MBC ‘일밤’의 ‘진짜 사나이’ 2015년 2월 22일 오후 6시

다섯줄요약
드디어 시작된 지옥의 유격훈련. 이번에는 혹한기 훈련이라 더더욱 지독한 훈련이 시작됐다. 부상으로 열외된 강예원, 김지영을 제외한 훈련병들이 공포의 유격체조를 시작으로 훈련에 임했다. 몸풀기에 불과하다는 유격체조부터 여군특집 시즌2 멤버들은 충분히 힘들어했다. 이어진 도하훈련에서도 멤버들은 정신수양을 해야했고, 그 와중에 엠버의 반전 속내가 감동을 자아냈다.

리뷰
보는 것만으로도 대퇴부가 아파왔다. 오늘의 혹한기 지옥훈련은 고통스러울수록 더 재미있다는 예능의 진리마저 넘어설 정도로 독하고 잔혹했다.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도무지 되지 않는 유격체조 8번이 행해지던 순간에는 모두의 심적 고통은 물론, 신체 고통마저도 보는 이의 허벅지로까지 전이될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의 순간에도 웃음꽃은 핀다는 것이 신기했다. 안영미의 ‘디스코’ 발언에 박하선은 어이없게도 실소를 터뜨렸고, 안영미는 “사람이 힘들면 별 것 아닌 것에 이렇게 웃게 된다”라고 말했다.

모든 절망의 순간에도 살야아 할 이유는 결국 주변의 사람들이다. 도하훈련에서 엠버가 그 정점을 찍었다. 그는 “혼자는 싫다. 도전도 많이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해 다른 훈련병 동기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러고보면 도하 훈련을 한 번에 성공한 이지애 역시 그의 곁을 지켜주는 남편의 존재를 떠올리면서다. 반면, 약해지고 싶지 않아 아무도 보고싶지 않다 말한 박하선은 이날만큼은 나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사람만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 아닐까. 아무리 강해지고 싶어도, 아무리 잘 버텨내고 싶어도 혼자는 둘보다 늘 힘들다.

수다포인트
-안영미 훈련병 물에 빠진 순간, 모두가 함께 힘들어합니다
-꿀성대 교관, 시즌3에도 나와주실꺼죠?
-그런데 이다희 훈련병 속눈썹은 어디서 연장한 건가요? 좌표 좀…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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