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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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비킴이 불구속 입건됐다.

17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바비킴을 항공보안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 1월 7일 개인 일정으로 대한한공을 이용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중 기내 승무원과 갈등을 겪다 미국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은 당시 카운터 직원의 실수로 인해 자신의 여권 영문명이 아닌 동일 비행기 승객 명단에 있는 다른 이의 탑승권을 받았다. 이에 대해 기내 승무원과 마찰이 있었던 것.

바비킴은 기내에서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고 승무원의 허리를 끌어안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약 4시간 30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은 경찰조사에서 좌석 승급 문제를 제기했지만 변경이 안돼 일반석에 앉았고 잠을 자기 위해 와인 6잔을 마신 뒤 술에 취해 옆 승객에게 말을 걸고 큰소리로 20여 분 동안 소란을 피운 사실을 인정다. 또한 바비킴은 승무원의 팔을 잡아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고 손으로 그의 허리를 감싸 안은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구체적 상황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바비킴은 승무원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경찰대는 바비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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