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남보라는 당차고 거침없는 성격 덕분에 죽음의 위기까지 직면했던, 위험천만한 ‘수난 열전’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이순정은 아버지 죽음에 관해 떠들어대는 신이사(김하균)의 발언을 우연히 듣게 된 후 신이사와 대면하고자 물류창고로 찾아갔던 터. 하지만 오히려 신이사에게 붙잡혀 내동댕이쳐지고 엎어진 채 냉동 창고에 갇혔고 죽을 뻔한 ‘일촉즉발’ 상황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
ADVERTISEMENT
더욱이 이순정은 결혼한 언니를 걱정해 천운탁 집으로 들어갔다가 천은비(하재숙)의 계략으로 도둑으로 몰리기도 했다. 이순정의 가방에서 물건이 나오자 황미자는 앞뒤를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따귀를 때렸고, 이순정의 온몸을 두들겨 폭행했다. 머리가 산발이 되고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처참히 맞은 이순정의 자태가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순정은 자신을 라이벌로 생각하는 천은비(하재숙)와 사사건건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몸이 성할 날이 없는 상황. 천은비는 눈엣가시 같은 이순정에게 사소한 문제로 시비를 거는가하면, 비아냥거리는 등 싸움을 유발, 육탄전을 펼치고 있다. 아버지 대에서부터 내려온 ‘진심 원조 통닭’을 지켜내기 위해 ‘운탁 치킨’과 살벌한 대립을 벌이는 이순정의 투혼이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는 셈이다.
ADVERTISEMENT
‘내반반’ 10회 분에서는 남보라가 억울하게 도둑으로 몰리며 장신영과 비참한 오열을 쏟아내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순정은 언니 이순진(장신영)이 걱정돼 들어온 천운탁(배수빈)의 집에서 천금비(손은서)의 다이아세트를 훔친 도둑으로 몰렸고 황미자에게 폭행당했던 것. 이순정이 아니라고 항변하는데도 불구, 황미자는 잔혹하게 구타했고 이순정은 억울함에 이순진을 붙잡고 절규,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삼화네트웍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