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현아, 도도한 냉미녀 외모 속에 깃든 다정다감함나인뮤지스나인뮤지스 팬들에게 물었다. 나인뮤지스의 매력은 무엇인지. 어느 시인의 시처럼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일 수 있지만, 한 달 사이에도 수많은 아이돌이 쏟아져 나오는 가요계에서 ‘그냥’이란 이유는 힘을 잃기에 십상이다. 요즘은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내 가수’의 매력 포인트를 모아 온라인상에서 적극적인 ‘영업’(글을 쓰거나 좋은 직캠을 공유하거나 그림을 올리는 식의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팬들에게 ‘내 가수’의 매력을 묻는 건 그 가수를 알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일 수 있다. 이 글은 나인뮤지스의 팬이라면 ‘아, 이런 매력이 있었지’라고 나인뮤지스에 대해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테고, 팬이 아니라면 ‘아, 이런 매력도 있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팬들이 말한다, 나인뮤지스의 매력’은 등장하는 팬들의 이야기는 지난 11~12일 기자의 개인 트위터를 통해 서면으로 받은 내용을 선별해 구성했습니다.
문현아의 매력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분위기와 다정함이다. 팬들을 대할 때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과 목소리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오뚝한 콧날과 V라인 턱선은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문현아와 분위기를 합친 ‘문위기’라는 별명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언뜻 차가워 보이는 외모지만 속에 깃든 다정다감함으로 외강내유의 매력을 보이고 있다. 문현아는 지난해 에세이 ‘매일매일 사랑해’를 출간해 작가로 변신하기도 했다. 책의 OST격으로 자신의 자작곡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 좋아’와 인디밴드 스무살 ‘지워지지 않는 11자리 번호’를 피처링해 음악 활동도 선보였다.
문현아
“제일 먼저 코끄럼틀. 코가 진짜 예술이다. 옆에서 보면 대박. 또 목소리. 노래를 잘할 뿐만 아니라 목소리가 성숙하고 섹시하다. 나인뮤지스 노래를 들으면 딱 문현아 파트는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애착이 가는 목소리다.”“사복 스타일도 매력이다. 문현아는 키가 커서 어떤 옷이든 잘 어울리지만, 옷을 참 잘 입는다. 출근길 사진이나 팬들의 직찍에서 보면 정말 할리우드 스타 같을 정도다. 그래서 팬들이 문위기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이번 ‘드라마’ 로 활동하며 레드범벅 눈화장을 자주 하는데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될 정도로 이슈가 되고 있다. 박제해주세요. 문현아씨”
“현아 언니는 분위기가 우선 최고. 거기다가 콧대가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다정함까지.”
# 이유애린, 유쾌한 8차원 매력 여신
이유애린의 매력은 단연 예능감과 랩 실력이다. ‘드라마’ 활동으로 출연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과 Mnet ‘야만TV’에서 대부분 비중을 차지하면 예능퀸 다운 면모를 보였다. MBC ‘무한도전’ 제영재 PD가 기대되는 예능 루키로 꼽은 만큼 잠재력은 이미 검증됐다. 또한, 이유애린의 안정되면서 쫄깃한 랩이 나인뮤지스 음악의 색깔을 완성하고 있다. 나인뮤지스 내 최장신, 최장 다리길이를 뽐내는 몸매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포인트.
이유애린
“‘주간아이돌’과 ‘야만TV’를 보면서 ‘아, 이 언니는 정말 예능에 어떡해서든 보내야겠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예능감과 재치가 정말 뛰어나다. 무엇보다 자신을 망가뜨릴 줄 안다. 걸그룹이라면 대부분 도전하지 않는 망가지는 개인기도 보여 달라고 하면 뻔뻔하게 망가진다. MC들과 출연진을 모두 빵빵 터뜨리고, 리액션도 굉장히 좋다.”“랩할 때의 쫀득쫀득함. 정말 이유애린의 랩은 과소평가 되는 것 같다. 목소리가 랩하기에 정말 적합하다. 프리스타일 랩도 예능감을 담아 선보인다.”
“애교도 정말 많다. 그냥 말 한마디 한마디에 애교가 녹아있다. 일부러 내뱉는 애교가 아니라 그냥 일상생활에서 애교가 묻어나 있는 것 같다. 계속 그렇게 귀여우면 감사합니다.”
# 손성아, 섹시와 공존하는 귀여움
손성아는 섹시한 외모 속 숨겨진 귀여운 애교가 매력이다. 어린 시절 피지에서 살던 경험이 알려져 ‘피지섹시걸’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섹시한 외모를 자랑한다. 2013년 ‘돌스’ 활동 때부터 나인뮤지스에 합류한 새 멤버지만, 비음이 섞인 특유의 음색과 섹시한 외모로 빠르게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SNS와 리얼리티에서 드러나는 애교로 반전매력을 선보인다. ‘드라마’ 활동에서는 래퍼로 변신해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성아
“정말 사람 기분을 좋게 해주는 콧소리를 가지고 있다. 노래 부르는 모습을 참 좋아하는데 랩도 괜찮게 하는 것 같다. 랩 정말 처음이냐며 놀라하는 네티즌들도 많더라. 멀티가 가능한 너란 여자…”“방송에서나 리얼리티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살짝 빙구 같으면서도 귀엽다. 또, 호탕하게 웃을 때와 영어 실력. 피지에서 살다 와서 그런지 가끔 영어로 말하거나 소개를 하는데 멋있다. 발음도 어찌나 유창한지.”
“듬직함도 매력이다. 멤버교체가 있기 전에는 나이가 중간라인이고, 지금은 셋째지만 성아만의 듬직함이 있다. 오빠 같은 면도 있어서 멤버들이 자신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데 참 고마운 멤버다.”
# 박경리, 눈빛+음색+성격+실력, 완벽하다
박경리는 나인뮤지스의 일당백 에이스다. 섹시한 눈빛이 나인뮤지스의 자연스런 섹시함을 만들어내고, 음색과 실력은 나인뮤지스의 음악을 돋보이게 한다. 여기에 빙구미를 발산하는 털털한 성격은 나인뮤지스의 비글미를 완성한다. 외모와 실제 모습의 격차가 가장 큰 멤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방송된 설특집 ‘아육대’에서 큰 키와 기럭지로 달리기 꼴등을 한 것만을 보면 그 반전을 알 수 있다. 허당끼도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존재.
박경리
“뭐니 뭐니 해도 눈빛. 눈빛이 정말 섹시하다. 귀여운 노래를 부를 때도, 귀여운 춤을 출 때도 눈빛은 정말 섹시하다. 아마 박경리의 눈빛에 입덕한 마인이 75만 명(?)은 될 것이다. 여자든 남자든 사람을 홀리게 하는 매력적인 눈빛을 가지고 있다.”“음색. 나인뮤지스 노래뿐만 아니라 SNS에 가끔씩 커버하는 곡을 들으면 진짜 음색이 달달하다. 비주얼 담당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후렴구 파트를 소화하는 실력을 지닌 것도 매력이다.”
“SNS 활용법. 사실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들 많이 말한다. SNS로 호감에서 비호감 된 연예인도 실제로 많이 있고. 경리는 이 SNS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 같다. 거의 셀카와 함께 팬들에게 하는 말이 대부분이고, 자신에게 보낸 팬들의 재치 있는 멘션에 답멘션 하고, 소속사 아티스트의 음원이 나오면 홍보 하는 등 정말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고마워”
“경리 언니는 정말 외적으로는 엄청 섹시하지만 성격은 엄청 활발하고 귀엽고 갭이 큰.. 가끔씩은 바보 같은 면도 보이는 거 같아요, 시옷 발음 새는 것도 귀여워요.”
# 표혜미, 모델돌 나인뮤지스에서 제일 귀여운 여자
세련된 섹시함이 엿보이는 나인뮤지스에 섹시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귀여움을 자아내는 사람이 표혜미다. 팬들은 이구동성으로 표혜미의 귀여움에 대해 말했다. 혜미는 덧니 같은 송곳니와 함께 귀여운 외모가 모델돌 속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 ‘나뮤캐스트’ 4화 ‘그녀들만의 연말파티’ 편에서 섹시한 춤을 추려고 했지만 실패하는 혜미에게서 혜미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현아, 경리, 금조와 함께 탄탄한 보컬라인을 이루면서 가장 안정적인 가창을 펼치는 멤버이기도 하다.
표혜미
“덧니 같은 송곳니. 웃을 때나, 입을 꾹 다물었을 때도 이 송곳니가 쭈삣 나와 있는데 정말 귀엽다. 송곳니가 너무 귀엽게 나서 표깨비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웃을 때 살짝 개구져 보이기도 한다. 사실 200만 마인은 그게 덧니인줄 알았는데 최근 한 인터뷰에서 송곳니라고 밝혔다.”“SNS에서 쓰는 이모티콘. 사실 혜미는 일반인이 쓰면 조금 덕후 같아 보이는 이모티콘을 잘만 쓰는데, 혜미가 쓰면 또 귀여워 보인다. 아마 표혜미는 어떻게 하면 팬들이 좋아하는지, 귀여워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이 학창시절 팬활동을 해서 아는 건가?”
“혜미 언니는 똑부러지고 W.C.D.P.H.M(World Class Dancer Pyo Hye Mi)라는 별명이 걸맞은 덧니가 매력적이에요. 그냥 귀여워요. 친칠라 같아요!!”
# 박민하, 나인뮤지스의 비주얼 박첨지
박민하는 나인뮤지스의 공식 비주얼이자 9등신 몸매로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다. ‘돌스’ 활동 때 ‘나인뮤지스 꽃단 애’, ‘와일드’ 활동 때 장미마술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tvN ‘아홉수 소년’에서 김영광을 짝사랑하는 이고은 역을 맡으며 본격 연기돌로 발을 내딛기도 했다. 민하는 겉으로 청초하고 섹시한 외모지만, 츤데레(무심한 듯하지만 알고 보면 잘 챙겨주는 성격을 뜻하는 말, 대표 인물로 소설 ‘운수좋은 날’의 김첨지가 있다) 같은 매력으로 빠져들게 한다. 음식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별명이 ‘밥민하’다.
박민하
“츤데레다. 정말 차갑게 생겼다. 그런데 진짜 민하의 성격은 약간 안 챙겨줄듯 차가우면서도, 멤버들 중 제일 먼저 챙겨주는 멤버가 아닐까 싶다. 라디오를 들어보면 틱틱대면서도 해주라는 건 다 해주는 것 같더라.”“박민하=입꼬리. 이 등식은 영원하다. 웃을 때 입꼬리가 시원하게 말아져 올라가는데 매력이다. 팬들이 그 입꼬리를 살려 ^U^ 라는 이모티콘도 창조해낼 정도다. 민하는 나인뮤지스의 꽃단 애로 많이 알려져 있다. 무대에 꽃을 자주 달고 나오는데 정말 볼 때마다 꽃이 어디있는지 생각이 든다. 비주얼 혁명이다. 얼굴은 작아서 눈은 크고 완벽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민하 언니는 여리여리한 외모에 얼굴 크기도 진짜 작고 근데 성격은 스나이퍼에 첨지 같아요. 먹성도 좋고 이 언니도 외모와 실제 성격에 갭이 많이 커요.”
“나인뮤지스의 멘탈 미녀 중 한 명이에요! 민하가 멤버들에게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는 것을 보고 저도 포기하지 않고 나뮤를 더 믿고 기다린 것 같아요. 지난 1년 동안 힘든 일도 많았을 텐데 이겨내고 멋진 활동을 펼치는 나뮤를 보며 저도 행복해요.”
# 조소진, 나인뮤지스 새 멤버 합류 진짜 비결은 비글미?
‘드라마’ 앨범부터 합류한 새 멤버이자 경리와 함께 유닛 네스티네스티 활동으로 먼저 얼굴을 알린 멤버다. 큰 눈과 깨끗한 피부가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여기에 청아하고 몽환적인 음색과 퍼포먼스 실력이 소진만의 매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미 비글미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는 기존 멤버들과 더불어 차세대 비글돌의 면모도 뽐내고 있다. ‘나뮤캐스트’ 6화와 ‘야만TV’를 본다면 소진의 잠재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소진의 7년지기 혜미가 현재 모습은 20분의 1도 보여주지 않은 것이라니 기대된다.
조소진
“소진은 퍼포먼스로 나인뮤지스에 들어왔지만, 음색이 너무 예쁘고, 청아하다. 네스티네스티 때 자기 파트였던 ‘땀이 날 것 같아’를 라디오에서 잠시 무반주로 불렀었는데, 너무 섹시하고 계속 찾고 싶은 음색이다.”“소진은 눈이 얼굴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크다. 쌍꺼풀도 엄청 짙고, 무엇보다 동공이 엄청 크다. 비주얼에 눈이 한 몫 하는데, 소진의 눈은 비주얼에 세 몫 정도 한 것 같다. 눈이 외국인처럼 정말 예쁘게 크다. 혼혈이나 외국인이냐고 많이 묻더라.”
“‘나뮤캐스트’에서 나인뮤지스로 데뷔를 하고, 신고식으로 탑 따라하기를 하는데, 직감이 왔다. 엄청난 비글이구나. 또 이번 ‘야만TV’에서 막춤을 추는데 정말 흥이 돋으면서 비글미가 상당하다고 완전히 느꼈다. 역시 나인뮤지스는 서로 닮은 구석이 많다.”
# 이금조, 아기 금조 속 반전 상남자 매력이 궁금하다
금조는 소진과 함께 ‘드라마’ 앨범부터 새 멤버로 합류했다. 후렴구 파트를 맡으며 보컬라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나인뮤지스의 실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92년생으로 나인뮤지스의 막내 계보를 새롭게 쓰면서 귀여운 말투와 외모로 ‘아기금조’라는 별명을 탄생시켰다. 보기만 해도 ‘오구오구’해야 할 것 같은 모성애, 부성애를 자극한다. 정작 금조 본인은 “나는 상남자다”며 “팬들을 속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상남자 금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아기 금조의 상남자 매력이 터진다면, 또 하나의 반전매력이 완성된다. 어서 보고 싶다.
이금조
“금조하면 상남자지. 사실 반의어다. 금조가 나인뮤지스의 막내로 합류하게 되고, 되게 수줍어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에 팬들이 아기금조 라고들 많이 불렀다. 그런데 금조가 인터뷰로 자기는 상남자라고 밝혔다. 금조를 아기라 부르게 된 건 금조의 말투 덕분이다. 금조는 제 입으로 ‘경악’이라고 말한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매력이 터진다. 말할 때 웅얼웅얼하는 것과 말투나 행동들은 그냥 아기다.”“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무대 위에서는 정말 프로답게 잘해서 늘 깜짝깜짝 놀란다. 또 노래실력. 새 멤버인데도 바로 후렴구를 차지할 정도로 노래를 잘 부른다. 이번 타이틀곡 MR제거를 들어보니 라이브마저도 안정적으로 잘하더라. 데뷔한 지 2~3년은 된 것처럼 노래를 편안하게 잘 부른다.”
도움 주신 분들⇒ 나뮤탐구생활① 팬들이 묻는다,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진짜 모습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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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anks to. 표혜미보호자
익명을 요청하신 분들을 포함해 약 65명의 마인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뮤탐구생활② 팬들이 묻는다, 인간 나인뮤지스의 진짜 모습 (인터뷰)
⇒ 나뮤탐구생활③ 팬들이 말한다, 나인뮤지스의 매력 - 그룹 편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제국, 나인뮤지스 멤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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